2026년 4월 21일(화)

라이프 문화사회

영화와는 다른 매력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작성 2017.11.01 17:05 수정 2017.11.01 17:38 조회 489
혐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동명의 일본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큰 줄거리는 원작과 같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고 무대에서 구현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다. 영화가 B급 정서와 강렬한 비주얼을 강조했다면 뮤지컬은 보다 주제와 줄거리에 힘을 실었다.

1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마츠코 역의 아이비, 박혜나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서 장면을 시연했다. 지난해 '위키드'를 통해서 호흡을 맞춘 여주인공 아이비, 박혜나는 마츠코라는 인물에 동시에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영화가 워낙 마니아 팬들이 많은 만큼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출발했다.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인 만큼, 뮤지컬 '마츠코의 일생'은 새로운 음악과 보다 주제가 강조됐다. 영화나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과 미장센으로 마츠코의 깊은 내면을 섬세하게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조제 호랑이 혐오스런 마츠코

김민정 연출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바로 '혐오'다. 1막 오프닝 송이 마츠코의 살인사건과 마츠코가 노숙자가 되기 전의 송 등에는 중요한 해석과 의미가 있다. 마츠코가 혐오스럽다고 하는 건 외부의 시선이며, 그것은 마츠코를 몰아냈던 사회가 가졌던 혐오였다.”고 강조했다.

김 연출은 현 시대의 '마츠코'를 건드린다는 주제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혐오감, 사회관계망 속에서의 편견, 성노동자에 대한 그들만의 해석을 봐주시길 바란다.”면서 “누가 그녀를 잡아줬다면 그녀는 파괴됐을까. 이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혐오스러움은 마츠코를 향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는 행복하지 않았던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받기를 꿈꾸며 살았던 여인이다. 상처만 주는 세상을 뜨겁게 살아간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