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4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54th 대종상] 최희서, 2관왕 논란…"참석상?vs자격 충분"

작성 2017.10.26 09:17 수정 2017.10.26 09:18 조회 881
박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최희서가 '대종상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희서는 영화 '박열'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에서 최희서는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실감나는 일본어 연기와 극단의 감정 연기를 소화해내며 '2017 충무로 수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희서의 신인상 수상은 누구나 예측한 결과였다. 올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신인이었기에 경쟁자는 없었다. 그러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박열

올해 최고의 연기 중 하나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여우주연상을 받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공효진(미씽:사라진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와 함께 올랐다. 이들도 하나같이 빼어난 연기를 보여줘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여우주연상 후보 중 참석자는 최희서 뿐이었다. 다른 여배우들은 촬영 및 개인 스케줄을 이유로 모두 불참했다. 이 가운데에서 최희서가 여우주연상까지 받자 지난 2년간 대종상 논란의 핵이었던 '출석상' 트라우마가 떠오르기도 했다.

응당받을 만한 연기로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했으나 상황상 '참석=수상'이 돼버려 트로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도 같은 상황에 처한 바 있다. '내부자들'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참석해 트로피를 받아갔다. 대종상에 대한 영화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던 터라 참석률은 역대 최악이었다. 이병헌은 누구나 이견없는 수상임에도 역시나 머쓱한 상황이 돼버리고 말았다.

올해도 배우의 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네티즌들은 대종상 주최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배우들이 개인 스케줄 때문에 불참을 선언했지만, 참석하지 않은 속내에는 시상식의 공정성에 대한 여전한 반감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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