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22nd BIFF] '정치영화 거장' 스톤, 韓 이슈에 촌철살인 #한반도#북핵#사드

작성 2017.10.13 10:15 수정 2017.10.13 10:52 조회 214
올리버 스톤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가히 정치영화의 거장다웠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외 정치적 이슈에 대한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톤 감독은 영화제 유일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부산을 찾았다.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뉴커런츠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톤 감독은 "이번에 한국에 오면서 (외교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긴장한 것이 사실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양한 영화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기대가 크다"며 "더 많은 관객들에게, 한두 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사위원장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스톤 감독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고, 2010년에는 아내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그는 "내 부인이 한국인이고 처가가 서울에 있다. (처가 식구들은) 한국 전쟁을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스톤 감독은 자국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정치적 이슈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사라예보 영화제에서 사드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한반도의 이슈는 미국 정부의 의견도 잘 알고 있고 뭐라고 따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한 조약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런 면에 대해 다른 생각(사드 반대)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북한이 느끼는 위협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북한이 핵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고 말한 뒤 "매우 심각한 상황 같다. 교섭을 해야 하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중대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독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국가가 한데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스톤 감독은 '플래툰', 'JFK', '닉슨', '월스트리트' 등을 만들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진보적 색채를 띄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고 그런 그의 성향은 연출작에서도 드러내 왔다.

이날 밝힌 북한에 대한 견해는 북의 선택을 옹호한다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행보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스톤 감독은 영화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발탁돼 본선 진출작 10편을 심사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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