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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도 아니고” MBC 뉴스, 사상초유 녹화방송

작성 2017.09.28 10:07 조회 226
MBC 뉴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상황이 변할 것 같은 아이템은 배제한다.”

총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MBC가 아침·저녁 뉴스를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전환했다.

27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뉴스의 꼭지를 미리 녹화해 내보내는 경우는 있지만 앵커의 진행 자체를 사전 녹화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26일 오후 MBC에는 '뉴스투데이'와 '이브닝뉴스'를 녹화방송으로 제작한다는 공지문이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뉴스

문건을 확인해보면, MBC보도국은 '뉴스투데이'에 “스트레이트 뉴스가 없으므로 리드멘트 겸 아침신문보기로 시작”하며, 아침뉴스에서 빠질 수 없는 날씨와 교통정보는 “제작이 불가하다.”고 인정했다.

1시간 20분이던 '뉴스투데이' 방송시간은 20분으로 축소됐다. 이어 '이브닝뉴스'에는 “상황변화 예상되는 아이템은 제외하라.”며 “뉴스아이템 자막 최소화”를 공지했다. 40분이던 방송시간도 20분으로 줄었다. “뉴스 없는 완제품으로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작업 후 편성국으로 납품하라”는 지시도 있다.

MBC 보도국은 총파업으로 제작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자 이와 같은 임시안을 발표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가 아닌, 이미 최소 2시간 전에 보도국 사무실 내에 있는 오픈스튜디오에서 반쪽짜리 뉴스를 만든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팟캐스트(개인방송)도 아니고 공영방송 뉴스가 어쩌다가 저렇게 됐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MBC본부는 “사상 처음으로 녹화뉴스가 방송됐다.”며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유례없는 파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MBC를 관리ㆍ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검사ㆍ감독을 위한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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