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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젝스키스, 아이돌 그룹에서 선배 그룹으로 '경험이 주는 여유'

작성 2017.09.21 15:56 조회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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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젝스키스가 18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특별해'와 '웃어줘'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했다. 예전에 젝스키스가 워낙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던 터라 그런 음악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 팬들도 있다.

은지원은 "마음은 아직도 20대다. 센 음악도 하고 싶었다. 젝스키스가 한창 활동하던 20대, 그 당시에는 테크노와 빅비트 장르가 유행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음악을 잘 안 든는 시대고 우리가 요즘 시대 음악을 소화하기에는 공감대가 없고 그렇기에 우리도 어떤 음악을 선보여야 할지 고르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 고르는데 있어서 그런 것들을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특별해'라는 곡을 타이틀로 하게 된 것도 양현석 형님이 이 음악이 가장 자연스럽게 녹음이 됐다고 말해 줬기 때문이다. 이게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젝스키스

젝스키스는 아끼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말에 싸이를 언급했다. 은지원은 "싸이는 아끼는 후배다. 다방면으로 잘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콘서트도 잘 한다"라며 웃었다.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이 남다르다. 은지원은 "18년 만에 정규 5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재결합 이후에 음원은 발표한 바 있지만 정규앨범은 처음이다. 재결성과 같은 느낌으로 발표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라서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라고 털어놨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은지원은 "1위에 연연하지 않고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이 후배들이 봤을 때 멋진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제 나이도 아이돌이라고 하기 그렇지만 아이돌 틈에서 아둥바둥 싸우고 그런 것은 아닌 거 같다. 우리가 즐겁게 활동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우리가 즐겁게 하면 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재미있게 봐주니까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선배다운 모습이 아닐까 한다. 여유롭게 무대를 즐겼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장수원은 "요즘 드는 고민 하나는 예전에 컴백했을 때는 동안이라는 느낌으로 어필해서 우리도 관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외모를 가꾸는 것보다는 음악적으로 좀 더 생각하고 우리도 오래 가면서 우리를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젝스키스

데뷔한 지 20년, 재결합한 지는 1년이 다 됐다. 지난 시간이 젝스키스에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궁금하다.

멤버 김재덕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진짜 금방 지나갔다. 살면서 이런 기분이나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힘들 겨를이 없었다. 계속해서 앨범이 나왔고 콘서트를 했고 많은 사람들, 많은 팬들을 만나면서 계속 즐겁다는 생각을 한 시간이었다"라며 미소지었다.

강성훈은 "예전에는 신비주의였다면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예능도 그런 것 같고 우리끼리도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이제는 스케줄이 힘들더라도 요령이 생겼다. 이상하게 요령을 피우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각자의 스타일로 마음적 여유가 생겼다. 그런 모습들을 팬들도 편안하게 봐주고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모습들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YG 식구들도 소속사 큰 형님의 새 앨범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은지원과 함께 위너의 송민호, 이승훈이 '백허그'의 가사를 썼고 타블로는 6번 트랙 '술끊자'를 작사-작곡했다.

이번 앨범은 젝스키스의 잔잔한 감성이 묻어내는 발라드곡부터 디스코, 팝 장르,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젝스키스의 정규 5집은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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