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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서태지 "첫 만남의 떨림 아직도 기억해"(전문)

작성 2017.09.02 20:19 조회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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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이 2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서태지는 공연에 앞서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태지가 2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열었다.

공연에 앞서 서태지가 전한 편지글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서태지는 "여러분들을 처음 만나고 벌써 스물다섯 해가 지났네요. 첫 만남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25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 준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이자 제 노래 한곡 한곡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여러분 한분 한분을 위한 무대입니다. 25년 전 여러분들이 서태지라는 이름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 듯 오늘은 시간을 되돌려 그 때, 그 곳에 나와 함께했던 여러분의 이름이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대표곡 8곡을 안무와 함께 선보인다.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 등 7곡과 함께 '히든 트랙'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어반자카파, 국카스텐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졌다.

다음은 서태지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서태지입니다.

여러분들을 처음 만나고 벌써 스물다섯 해가 지났네요. 첫 만남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25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 준 여러분들 위한 공간 제 노래 한곡 한곡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여러분 한분 한분을 위한 무대입니다.

25년 전 여러분들이 서태지라는 이름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듯 오늘은 시간을 되돌려그때, 그곳에 나와 함께했던 여러분의 이름이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오랜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순간을 기다리며...

20170902 태지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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