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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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태지 25주년 공연' 미리보는 '관람 포인트 셋'

작성 2017.09.02 09:00 조회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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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마침내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다.

서태지가 2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 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어반자카파, 국카스텐의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고 서태지가 출연하는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실험적인 음악과 베일에 싸인 모습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홀렸던 서태지를 만날 수 있는 공연 '서태지 25'의 관람 포인트를 살펴봤다.

서태지

# 25년 총망라

이번 공연은 서태지의 음악 역사 25년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부터 솔로로 활동하며 발표한 노래까지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된다. 이번 세트 리스트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부터 4집까지 수록곡 중 대표곡을 엄선했다.

서태지

# 업그레이드된 편곡과 스케일
'서태지 심포니'는 관객들의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 한다. '서태지 심포니'는 2008년 9월 27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서태지와 로열 필하모닉이 협연한 공연이다. 퀸 심포니 등을 맡았던 세계적인 거장 톨가 카쉬프가 로열 필하모닉을 이끌고 참여, 서태지와 함께 록과 클래식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서태지 심포니'는 딥 퍼플, 메탈리카 등 해외최정상급 밴드들이 시도했던 록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국내 뮤지션이 도전, 세계계적인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서태지 심포니'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워, 약 4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서태지 25주년 공연서 다시 선보이는 '서태지 심포니'는 9년 만에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재현되는 무대인만큼 편곡과 스케일이 더 업그레이드 됐다. 2008년 당시 톨가 카쉬프가 완성한 오케스트라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뮤지컬 '페스트'에 참여했던 김성수 음악감독이 추가 편곡을 진행,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성수 음악 감독은 이날 무대에서 지휘까지 맡을 예정이다.

또 서태지는 '서태지 심포니' 당시 선보인 것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오케스트라 편곡도 이날 무대에서 공개한다. 25주년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은 전체 공연 세트 리스트 중 총 6곡에 달한다.

서태지 측은 "9년 전 상암 월드컵 경기장 공연 현장에서 경험했던 음악적 충격과 감동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태지 씨의 25주년 무대는 우리 공연 역사가 25년간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한 눈에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태지-방탄소년단

# 방탄소년단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재결성?!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대표곡 8곡을 안무와 함께 선보인다.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 등 7곡과 함께 '히든 트랙'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만드는 '태지보이스' 무대는 댄스에서 발라드, 록, 힙합 등 당시 대중음악계에 충격을 안긴 서태지의 장르적 변신과 음악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와 함께 엔딩 무대까지 장식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새 앨범 컴백을 앞둔 바쁜 상황에서도 랩과 보컬, 안무 등에서 곡별로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도록 서태지와 꾸준히 의견을 나눴다. 공연 한 달 반전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 자료와 음원을 토대로 안무와 보컬 연습을 진행했으며 서태지와 함께 리허설도 진행하고 있다.

31일에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의 공연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첫 만남 때 서태지가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다며 그를 보자마자 "아버지"라고 부르며 인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서태지는 "성공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말 다들 고생 많았다. BTS 최고! 같이 연습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때 느낌이 정말 많이 났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라며 방탄소년단을 극찬했다.

최상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제 2의 서태지와 아이들 탄생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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