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6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추석 대전 '남한산성'vs'킹스맨2' 2파전…복병은 '범죄도시'

작성 2017.08.30 10:03 조회 435
남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영화와 외화의 흥행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영화 대표선수는 '남한산성', 외화 대표 선수는 '킹스맨: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이다. 두 영화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간인 9월 27일 개봉이 예정돼있다. 관람료가 50% 인하되는 '문화의 날' 특수까지 맞물려 박 터지는 경쟁이 예상된다.

'남한산성'은 재미가 보장된 소설 원작에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영화는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군주의 실정과 분열된 정치 세력 등 지난겨울 대한민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병헌, 김윤석이라는 충무로 최고 연기파 배우의 연기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화친를 주장하는 '최명길'과 척화를 주장하는 '이상헌'으로 분해 대립각을 세운다.

'킹스맨:골든 서클' 역시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기대작이다. 지난 2015년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최초로 4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속편이다.

뒷골목 청년에서 젠틀맨 스파이로 환골탈매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본격적인 활약과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해리'(콜린 퍼스)의 부활로 기대를 모은다.

'남한산성'은 정통 사극, '킹스맨2'은 스파이 액션물로 장르도 개성도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추석엔 사극'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사극이 강세라는 점이 '남한산성'에겐 기대요소다. 게다가 관람등급 역시 15세 관람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가족 단위 관객을 흡수하기 용이해 보인다.

'킹스맨2' 역시 흥행 요소가 많다. 독창적인 액션과 배꼽을 잡게 만드는 위트 등은 명절에 즐기는 영화로서 손색이 없다. '남한산성'이 소재와 이야기가 무겁게 느껴져 밝고 유쾌한 오락영화인 '킹스맨2'에 관객이 몰릴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전편처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나온다면 관객 확장성 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범죄도시

눈에 띄는 복병도 있다.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 액션 '범죄도시'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린 영화. '마블리' 마동석이 괴물 같은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마석도'로 분했고, 하얼빈에서 넘어와 조직을 키워나가는 두목 '장첸'으로 분해 데뷔 이래 최초로 악역을 연기한다.

이 영화는 추석 명절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형사물이다. 9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성룡의 코믹 액션 영화처럼 수사물에 코미디를 가미한 영화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최근 모니터 시사 결과 예상보다 평점이 높게 나와 올 추석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남한산성'과 '킹스맨2'가 맞붙는 9월 말을 넘어 10월 첫째 주 개봉이 예정돼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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