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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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조동진, 하나음악 시절부터 내게는 큰 형님같은 분"

작성 2017.08.28 18:02 조회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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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동진 빈소
조동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포크계 대부 조동진이 70세를 일기로 28일 오전 3시 43분 세상을 떠났다.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조동진은 28일 오전 3시 43분 별세했다. 자택에서 쓰러진 것을 아들이 발견해 구급차로 이동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진의 사망 소식에 유희열은 SBS연예뉴스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희열은 "하나음악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는 큰 형님 같은 분입니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늘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음악과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시던 분"이라며 고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윤종신은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윤종신은 이날 "조동진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애도했다.

조동진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를 열 예정이었다. 이 공연은 조동진 추모 공연이 될 전망이다.

김세환, 양희은, 서유석, 송창식 등 쟁쟁한 70년대 포크록 가수들의 세션을 담당했던 조동진은 1979년 동방의 빛 멤버들과 작업한 1집 '조동진-행복한 사람'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20년 만에 내놓은 6집 '나무가 되어'까지 총 6장의 정규앨범을 냈다.

이후 80년대와 90년대를 아우르며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인생을 노래한 따뜻한 음악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동진을 말할 때 하나음악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하나음악은 당대 최고의 포크 발라드 앨범을 배출한 레이블이다. 1992년께 조동진-조동익 형제, 동방의 빛 시절부터 함께한 베이시스트 조원익 등이 함께 세웠다. 장필순, 이규호, 오소영을 비롯해 유희열의 토이 1집 '내 마음속에', 이소라가 속했던 낯선 사람들의 '낯선 사람들' 같은 앨범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happy@sbs.co.kr
<사진>아래 푸른곰팡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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