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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송강호의 힘’…첫 트리플 천만관객 배우

작성 2017.08.20 12:03 조회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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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첫 트리플 천만관객 배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는 지난 2일 개봉해 19일 누적 관객 수 996만 3621명을 동원한데 이어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006만 8708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송강호는 2006년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부터 2013년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모팩앤알프레), 2017년 '택시운전사'까지 주연작 세 작품을 천만 영화에 올려놓으며 트리플 천만관객 배우가 됐다. 이는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이다. '괴물'은 1000만 92만 명을, 변호인은 1137만 481명을 동원했다.

송강호는 이번 영화에서 아내와 사별하고 11살짜리 딸과 단둘이 사는 소시민이자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았다. 만섭은 큰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갔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하고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앞서 그는 '괴물'과 '변호인'에서도 역시 소시민을 연기해 친근한 이미지를 얻으며 호평을 얻었다. '괴물'에서는 괴물에게 잡혀간 딸 현서(고아성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강두 역을, '변호인'에서는 부림사건에 휘말린 진우(임시완 분)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송우석 역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이 외에도 '관상', '의형제', '효자동 이발사' 등에 출연해 믿고 보는 배우, 흥행 보증 수표 타이틀을 얻었다.

'택시운전사' 제작발표회 당시 장훈 감독은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하고 싶었던 1순위의 배우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다”라며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만섭 역을 제일 먼저 떠올린 건 송강호였다. 만섭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인데 그런 부분들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는 송강호 선배님 뿐이었다”고 언급하며 그의 연기력에 극찬을 한 바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현재 상영 중이다.

택시운전사

사진=SBS연예뉴스 DB, 더 램프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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