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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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측 “가온차트 의견 존중, 시대에 맞지 않는 집계 방식은 아쉽다”

작성 2017.06.19 10:39 조회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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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지드래곤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빅뱅 지드래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USB로 발매된 지드래곤 솔로 앨범 '권지용'을 저작권법상 전송(다운로드 서비스)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가온차트 의견을 존중한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YG는 19일 “YG는 가온차트 의견을 존중한다. 지드래곤의 의견대로 중요한 건 음악이라 생각하며 다만 음악을 담는 방식을 고전적인 형태로 가두는 것과 시대에 맞지 않는 집계 방식은 좀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고 IT와 기술발전의 속도는 세상보다 더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 구하기도 힘든 카세트테이프와 CD로 음반 판매와 집계를 한정 지으려는 기준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과 함께 YG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을 핸드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빠른 인터넷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어디서든 자유롭게 스트리밍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USB에 음악을 담지 않아 집계가 불가능하다는 가온 차트의 입장대로라면 음원 차트 집계 역시 다운로드만 적용하고 스트리밍은 적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드래곤 USB 앨범은 링크뿐 아니라 다운로드까지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이며 앨범을 구입한 팬들에게 음악뿐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서비스해주기 위한 업그레드된 방식이다. 요즘 C D판매를 안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음악을 못 듣는 게 아님으로 가온차트 집계 방식에는 큰 이견이나 불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온차트는 1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 가온차트는 이번 권지용 USB를 저작권법상 전송(다운로드 서비스)이라고 판단했다. 고로 상기 상품은 디지털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과 함께 “본 상품에 대한 앨범 여부의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이러한 시도가 대한민국 대중음악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의미 있고 이를 통해 CD를 대체할 새롭고 효율적인 매체로써 USB가 각광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일의 의미를 부여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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