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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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돌 긴급토론' 을철수, 토론 울렁증 여전? "국민은 아신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5.17 23:48 조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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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돌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을철수가 토론회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캐리돌 뉴스-긴급토론'(연출 이준호, 극본 박찬혁)에는 대선에서 떨어진 홍그리버드, 을철수, 무승민, 심고은 후보가 출연해 '내가 대통령이 됐다면 OOO부터 없앴을 것이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홍그리버드는 "선거에서 떨어진 것도 신경질 나는데 왜 자꾸 토론에 부르냐"고 투덜거렸다. 을철수는 "그래도 끈 다 떨어진 사람 불러주는 데가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이제 무직입니다"라고 말했다.

홍그리버드는 "나 부르는데 많다"고 반발했다. 심고은은 "낙동강, 형산강, 한강 여기저기서 부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안 빠지셨습니까?"라고 공격했다.

김 앵커는 토론 주제를 다시 한번 알리며 홍그리버드의 의견을 물었다. 홍그리버드는 "내가 대통령이 됐다면 뉴스부터 없앴을 것"이라고 말해 나머지 후보들을 당황하게 했다. 심고은은 "뉴스 없애고 그 시간에 막장 드라마 넣으려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무승민은 "저는 철새보호구역을 없앴을 겁니다. 한 곳에 정착 못하고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철새들은 줏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홍그리버드는 "철새들이 수만 킬로를 목숨 걸고 이동하는 이유는 식량 때문이다. 철새들이 여기 있으면 굶어 죽겠다 싶으면 떠나는 거고, 먹을 게 좀 있다 싶으면 남는 거다"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을철수는 해당 질문에 머뭇거리면서 "아마 국민이 다 알고 계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이 궁금해하며 대답을 기다리자 "음... 토론회? 토론회가 없었다면 제가 됐을...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토론회를 없애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을철수의 의견에 무승민과 심고은은 입을 모아 "난 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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