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안성기가 지난 2006년 스크린 쿼터 사수에 앞장섰던 기억을 회상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안성기 展' 행사에 참석한 안성기는 지난 연기 인생을 돌이켜보며 "한눈팔지 않고 계속 영화에 매진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앞장서서 열심히 한 편이다"라고 자평했다.
자신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 영화계에 대해서는 "내가 열심히 영화를 할 때가 80년대였는데 그 당시 시대가 녹록지 않았던 시대였다. 검열도 많았던 시기였고 그 전에 못했던 이야기들을 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영화를 했을 때, 대중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좋지 않았다. 난 영화를 평생 하고 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영화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신중했고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들을 했다"면서 "그래서 영화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쌓이게 되고 사회가 좋아지면서는 그 바탕 속에서 후배들도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영화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이슈였던 스크린 쿼터 사수에 앞장섰던 특별했던 기억도 회고했다. 안성기는 "제가 앞장서서 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땐 열심히 했다. 한국 영화를 위해서였고 우리의 표현을 위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명감을 갖고 연기자의 자세로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안성기는 지난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모정'(1958), '하녀'(1960) 등으로 타고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0여 년의 연기 공백을 가진 뒤 '바람불어 좋은날'(1980)을 시작으로 성인연기자로 변신한 그는 최근 '부러진 화살'(2011)까지 약 13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4월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배우 안성기의 연기 인생 6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대표작 27편을 상영한다.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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