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17회에서는 심청이 과거의 자신인 인어 서화(전지현 분)와 담령(이민호 분)의 작살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것을 알게된 뒤 준재 곁을 떠나려 마음의 준비를 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심청은 마대영(성동일 분)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우다가 담령과 서화가 함께 맞는 죽음을 보고 준재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다더라”고 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집에 돌아온 심청은 준재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까 음악을 커다랗게 틀어놓고 침대에 누워 생각에 빠졌고, 준재는 그런 심청이 이상해 “어디 아파? 왜 그래? 무슨 일인데?”라며 궁금해 했다.
하지만 심청은 냉랭했다. 심청은 “내가 뭐 좀 생각해야 되는데, 네가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 정리가 안돼”라며 “네가 내 속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불쾌하고 싫은 줄 알아? 제발 나한테서 좀 떨어져줘”라고 말해 준재를 당황케 했다.
준재는 애써 차가운척 하는 심청의 마음을 헤아리듯 안아주면서 “너 진짜 괜찮은 거지? 심장은 잘 뛰는 거 같은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청이 거리에서 만난 친구인 노숙자 홍진경과 어린 친구에게도 작별인사를 해, 과연 심청이 준재를 떠나고 말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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