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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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질투’ 조정석, 뉴스서 유방암 고백…”제가 男 유방암 환자” 공효진 눈물

작성 2016.11.03 23:26 조회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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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질투의 화신' 이화신(조정석 분)이 뉴스에서 자신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22회에서는 화신이 방송국 내 “나리가 유방암 환자”라는 소문이 파다한 것을 알고 자신이 직접 나서 유방암 환자임을 털어놓는 내용이 전개됐다.

나리는 “유방암 환자는 나라고 말하겠다”는 화신에게 “기자님 뉴스를 계속 보고 싶다”며 고백을 만류했다. 자신이 암환자라는 동료들의 색안경을 감수하겠다는 것.

이에 화신은 “네게 이제 그만 미안하고 싶다”면서 고백을 결심했다. 생방송 뉴스에서 '남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밀착취재 내용을 전하며 자신이 직접 느꼈던 남자로서의 자괴감, 치료 및 투병의 힘겨움과 외로움 등 생생한 내용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그를 지켜보던 나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화신은 남성환자들이 자신이 유방암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다며 “초기에 발견했다면 행운”이라면서 “대신 발견해준 사람이 있다면 평생 은인으로 모셔야 할 겁니다. 연인이라면 당신은 진짜 운명을 만난 것”이라면서 나리를 바라봤다.

이윽고 그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도 유방암 환자”라고 말문을 뗐다. 스튜디오의 동료들은 모두 충격을 금치 못했고 나리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질투

화신은 “초기발견과 연인의 도움이 있었던 기적의 케이스였지만 수 많은 편견과 장벽에 부딪혔고 절망했었습니다”라며 “직장에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몸만큼이나 아프고 괴로웠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화신은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면서 “가슴을 잃었지만 진짜 가슴으로 만난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백하는 이 순간 저는 한 톨의 후회도 없습니다. 늦게 말한 것이 미안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남자 유방암환자는 암 환자일 뿐, 남자입니다. 이중의 고통을 받지 않도록 현실적 대책이 반드시 마련되길 바랍니다. 소수가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눈물로 얼룩진 나리의 얼굴을 바라봐,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락(이성재 분)이 방자영(박지영 분)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며 스킨십도 불사하는 내용이 공개돼, 계성숙(이미숙 분)이 “어떻게 고친 거냐”며 질투심과 외로움에 치를 떨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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