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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상] ‘달의연인’ 이지은, 현대로 돌아왔다…이준기 초상화 앞서 ‘오열’ 절반의 새드엔딩

작성 2016.11.01 23:29 조회 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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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달의 연인' 해수(아이유 이지은 분)가 현대로 돌아와, '고하진'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지만 고려에서 겪었던 일을 기억해내며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마지막 회에서는 1년째 같은 꿈에서 눈물을 흘리며 깨어나는 고하진이 고려시대 전시회를 보다 광종(이준기 분)의 초상화를 보고 고려에서 겪은 일들을 떠올리는 내용이 이어졌다.

고하진은 물에 빠지는 사고 뒤 1년째 눈에 흉터가 있는 남자가 등장하는 꿈을 꿨다. 일어나면 얼굴에는 온통 눈물바람이어서 “대체 누구길래 이러나”며 의아해하던 상황.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하는 고하진은 고려시대 전시회장에서 화장품을 팔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돌아가려다 전시 중인 그림들에 눈을 빼앗겼다.

고하진은 이내 황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장면들이 떠오르며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다. 고려 황실의 삶을 그려놓은 작품들을 보면서 점점 무언가 떠오른 듯 눈시울이 붉어지던 고하진은 드디어 광종의 초상화 앞에 섰다. 그를 알아보고는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던 그녀. 결국 궐 앞에 외로이 선 그의 뒷모습이 그려진 초상화를 보고는 모든 것이 기억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해수는 광종이 피 없이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피의 군주로 남게 하지 않게 도울 것”이라고 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하지만 자신이 떠난 뒤 광종은 결국 '피의 군주'로 남았고, 외로운 듯 홀로 선 그의 모습에 고하진은 “혼자 둬서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달연

이날 마지막 회였던 '달의 연인'은 광종이 해수를 떠올리며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수야”라고 다짐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고려에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새드엔딩은 아니어서 둘의 사랑을 응원하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광종이 현대에 나타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아, 원작에서의 현대 재회 장면을 고대하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배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출연하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방송된다.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벼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 등의 인물들이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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