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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SBS 배구 해설위원, 8강 진출만큼 빛난 '족집게 해설'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15 08:27 조회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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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윤성호 이도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선전 속에 족집게 명품 해설을 선보이고 있는 SBS 이도희 배구 해설위원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밤(한국 시각)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도희 해설위원은 시종일관 상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는 해설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 경기에 앞서 카메룬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서 "카메룬은 강력한 체력과 고무공 같은 점프력을 활용한 블로킹이 돋보이는 팀이다. 다만 기본기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라며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우리가 압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반면, 2세트에 8대 7로 초반 접전이 이어지자, 이도희 해설위원은 "카메룬이 김연경, 박정아 등이 포진한 왼쪽에 블로킹벽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럴 때는 가운데 쪽 속공이나 개인 시간차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거짓말 같이 양효진의 중앙 속공이 성공한 후 한국 대표팀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가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중반까지 다소 고전했던 대표팀은 김연경과 교체되어 출전한 이재영이 연속 득점쇼를 벌이며 경기를 뒤집어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도희 해설위원은 "12명의 선수가 골고루 잘 해주고 있다. 특히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마다 자기의 역할을 100% 해주기 때문에 지금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배구 윤성호 이도희

한편, 일본전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했던 이도희 해설위원은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네덜란드와 세르비아 중 상대적으로 익숙한 네덜란드와 붙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희망사항을 내비쳤다. 과연 이도희 해설위원의 바람대로 네덜란드와 8강에서 붙게 될지 그리고 8강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리해 메달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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