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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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김아중, 결이 살아있는 연기력 '몰입감 최고'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8.04 13:46 조회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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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원티드' 김아중이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극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3회에서 정혜인(김아중 분)은 최준구(이문식 분) 국장이 아들 현우를 납치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자책하며 오열했다. 바로 곁에 범인을 두고, 오히려 그를 믿고 따랐던 못난 엄마로서 자신을 책망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승인(지현우 분)과 마주해 혜인이 “왜 내가 미리 범인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라며 울먹이는 장면은 심금을 울렸다. 그간 강인하고 차분하게 사건을 쫓았던 혜인이었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혜인은 신동욱(엄태웅 분)PD에게 더 이상 방송을 할 수 없다며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범인을 알았어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현우를 찾기 위해, 다시 '정혜인의 원티드' 방송에 복귀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아중은 확실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극으로 끌어당겼다. 특히 완급 조절이 돋보인 한 회였다. 급격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진정성이 절절하게 전해졌다. 극의 현실성을 높이는 김아중의 연기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원티드' 속으로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정혜인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건이 일어났기에, 그 중심에서 김아중은 각 상황을 연결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포지션에 있었다. 점차 '원티드'의 수수께끼가 풀려가면서, 김아중은 이중삼중 결이 살아있는 연기로 복잡한 상황과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캐릭터의 심경 변화를 한 곳으로 응집시키는 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한편 '원티드'는 4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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