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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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딴따라’ 지성, 작곡가 유가족에 “벌을 받아야…이름 되돌려 드리고파” 눈물

작성 2016.06.15 22:52 조회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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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딴따라' 신석호(지성 분)가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작곡가 유가족에 “벌을 받겠다”며 오히려 죄값을 치르겠다 나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17회에서는 석호가 오래 전 무명 작곡가의 노래를 잭슨 지누(안효섭 분)의 곡으로 탈바꿈 시켰던 잘못을 자수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석호는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경찰서에서 유가족인 작곡가의 동생을 만났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는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심지어 석호를“모르는 사람”이라며 시치미까지 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가난한 집안 사정과 어려울 때 떠나버린 전 여자친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힘이 되어주지 못했던 형제인 자신이 형의 죽음에 일조했다며, 석호에게 죄를 씌우기 싫다고 고백했다.

이에 석호는 “남의 목숨 같은 곡을 뺏었다”며 “형님을 다시 살려낼 수도 없고, 이름 석 자 되돌려드리고 싶은 것 뿐”이라는 말로 괴로운 속내를 토로했다. 죄값을 받아야 편해질 것 같다는 것.

딴따라


석호는 눈물까지 흘리며 “벌을 받아야죠. 평생 교도소에서 살라고 하면 살아야죠. 사람이 죽고 없는데”라고 털어놔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동생은 “그렇게 평생 기억하고 살라”면서 “심장에 가시가 박힌듯 평생 아파하고 살아요. 내가 그렇게 삽니다”라며 돌아섰다. 자리를 떠나며 그는 “그 무대 잘 봤다. 죽은 양반이 우리 형 같아 많이 울었다”고 말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편, 지난 두 달간 따뜻한 감성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달궜던 '딴따라'는 1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는 배우 김아중이 주연을 맡은 '원티드'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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