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일)

방송 촬영장 핫뉴스

'대박' 장근석, 아낌없이 불태웠고 치열하게 연기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6.14 10:51 조회 409
기사 인쇄하기
대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대박'의 장근석이 마지막 열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장근석은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주연 백대길 역을 맡아 열연해 왔다. '대박'은 14일 방송될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대박'은 서른이 된 장근석이 유달리 남다른 각오로 임했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 인생을 열고 싶다고 밝혔던 만큼, 장근석은 극 초반부터 강렬한 연기 투혼을 발휘해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민이었던 개똥이부터 별무사 백대길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백대길의 삶은 장근석의 치열한 연기로 인해 더욱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그는 복수심에 잔뜩 독이 올라 처절하기까지 했던 캐릭터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온갖 매질을 당하는 것은 기본, 갯벌에 파묻혀 살아있는 게를 씹어먹고 똥통에 빠지거나 독사까지 씹어먹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이는 그가 '대박'이란 작품에 깊게 집중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장근석은 온몸 투혼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감정 열연으로 극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백성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의 의로움은 시청자들의 이입을 극대화시켰고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인간미 있는 캐릭터의 행보를 이어나가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때문에 그는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들을 탄생시키며 작품의 깊이와 묘미를 더했다. 투전방에서 김성오(개작두 역)와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최민수(숙종 역), 전광렬(이인좌 역)과 함께 있어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내공을 입증했다.

장근석 역시 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새롭다”,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들이 많다고 전하며 자신의 도전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음을 알렸다. 장근석에게 그동안과는 다른 연기에 대한 성찰과 가치관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대박'은 시청자들에게 있어 장근석을 명불허전의 '배우'라는 인식을 더욱 굳건히 한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되어주기 충분했다.

한편, '대박'은 14일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