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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공연 트랜드 바뀐다, 박인희X송창식-쎄시봉 콘서트 잇따라 열려

작성 2016.04.28 11:35 조회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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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960~1970년대를 풍미하던 가요계 거장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트로트, 디너쇼 공연에서 벗어나 부모세대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공연 팬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긴 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끌던 박인희가 송창식과 함께 29,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를 펼친다. 1981년 가요계를 떠난 후 35년 만이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쎄시봉 친구들'도 박인희, 송창식 콘서트 다음 날인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연다. 1960~1970년대 포크 음악의 흐름을 주도한 이들이 30여 년이 지나 다시 함께 모였다.

가정의 달을 맞아 박인희와 송창식 그리고 쎄시봉 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콘서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효 공연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노래하는 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박인희는 35년 만의 복귀 무대라 특히 반갑다. 이달 11일 방영되었던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박인희 편'에 직접 출연해 오프닝 무대를 펼쳤고 그의 주옥같은 히트 곡 '세월이 가면', '모닥불', '끝이 없는 길', '봄이 오는 길' 등 후배 가수들이 부르는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방송이 나간 후 그녀의 컴백무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인희의 컴백 콘서트 '그리운 사람끼리'의 공연 메인 테마는 '지난 35년간 서로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만남'으로 지금까지 박인희를 기다려온 팬카페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간다. 이번 공연을 환영하는 의미로 팬클럽 회원이자 화가인 나안나가 박인희의 히트곡을 주제로 그린 추상화 67점을 박인희 노래와 함께 초대형 LED 화면에 영상으로 선보이는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박인희 컴백 무대에는 가수 송창식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한다. 

쎄시봉 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2016 쎄시봉 콘서트 다시 찾아온 봄날, 청춘을 노래하다'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5월 1일 2회 공연된다.

공연을 제작한 관계자는 “가수들의 특성을 살려 50~60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정서를 무대에 녹여낸다. 로트나 디너쇼와 같은 전형적인 형태의 효 공연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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