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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 척사광 한예리의 마지막 칼, 누굴 향하나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3.21 09:44 조회 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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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가 마지막으로 칼을 쥔다.

21일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제작진은 다시금 손에 칼을 거머쥔 척사광(한예리 분)의 모습을 사진으로 선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척사광은 양손에 칼을 쥔 채 수많은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다. 질끈 묶어 올린 긴 머리를 흩날리며 빠르게 움직이는 척사광의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 동시에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 허허벌판, 그 위에 선 척사광의 눈빛에서 강렬하고도 서글픈 복수의 향기가 느껴진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6개월간 월화극 부동의 시청률 1위 드라마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육룡이 나르샤'가 이제 50부작 대장정 중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육룡이 나르샤' 47회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은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스승이자, 최대의 정적이었던 정도전(김명민 분)을 도모했다. 그것도 모자라 동생인 세자 이방석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 같은 이방원의 광기에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분)마저 한양을 버리고 돌아서 버렸다.

조선 건국 이후 가장 큰 대립각을 이뤘던 인물들이 퇴장했다. 그리고 이제 이방원이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인지, 그에게 또 어떤 인물들이 위험요소로 다가올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물론 그중에는 모든 것을 잃은 무림 고수 척사광도 있다.

극 중 척사광은 정창군 왕요(이도엽 분)를 사랑했다. 하지만 왕요는 무명에 의해 고려의 마지막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고려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이성계, 정도전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졌다. 끝내 척사광을 멀리 도망가도록 한 채 쓸쓸히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 결국 척사광은 자신이 낳지 않았지만, 왕요의 자식들을 도맡아 기르며 숨죽여 지내왔다.

하지만 척사광에게 또 다른 불행이 닥쳐왔다. 이방원이 반촌에 숨겨둔 무기고에서 왕요의 아이가 죽게 된 것. 결국 척사광은 아이의 돌무덤 앞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이성계, 정도전, 무명, 이방원. 이들에게 차디찬 복수의 칼날을 겨누겠다고 말이다.

살인을 죽기보다 싫어했던 척사광. 그녀가 다시 칼을 쥐었다. 그리고 그 칼은 그녀의 마지막 복수를 향해 날아갈 것이다. 과연 척사광의 칼날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지, 그녀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모든 것을 다 잃은 척사광의 운명 또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복수를 위해 다시 칼을 쥔 척사광의 이야기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49회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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