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육룡' 유아인 신뢰 얻은 이지훈, '뿌나'로 이어지는 결정적 한방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3.16 10:20 조회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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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이지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이지훈이 '결정적 한방'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15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8회에서는 이신적(이지훈 분)이 이방원(유아인 분)의 '1차 왕자의 난'을 마무리 지을 결정적 한방을 선사했다. 더불어 이후 '뿌리깊은 나무'로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이신적은 정도전(김명민 분)의 명령하에 이방원의 첩자로 들어가며 반전을 선사한 인물. 하지만 이신적을 완전히 믿지 않은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진행하며 이신적을 배제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이방원이 정도전을 죽이고 주변인물 색출에 나선 가운데, 정도전 일파 주요인물로 쫓기던 남은(진선규 분)이 이신적에게 자신의 목을 이방원에게 바치고 첩자 행세를 이어나가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어떻게든 사대부 비밀 조직 '밀본'의 명맥을 이어가 후일을 도모하고자 함이었다.

남은의 부탁에 눈물을 흘리며 망설이던 이신적은 결국 남은을 죽여 그 시신을 이방원에게 가져갔다. 이로써 이방원의 신뢰를 얻은 이신적은 관직에 복귀해 밀본의 뿌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핵심적 역할을 한 이지훈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하늘같이 섬기던 정도전의 죽음에 울분을 토하는 동시에, 뜨거운 정을 나눈 남은을 죽음으로 내몰 수밖에 없는 박복한 운명에 오열하는 등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이지훈은 '뿌리 깊은 나무'에서 좌의정이자 밀본의 일원으로 등장했던 이신적(안석환 분) 캐릭터와의 연계를 뚜렷이 드러내며 허구적 인물인 이신적 캐릭터를 마치 실존 인물처럼 구현해 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오는 21일과 22일 밤 10시에 방송될 49, 5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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