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이방원, 죽여주마"…'육룡' 모든 걸 잃은 변요한, 복수 다짐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3.16 10:07 조회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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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유아인에게 복수하겠다는 뜻을 품었다.

15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8회에서는 모든 것을 잃은 이방지(변요한 분)의 처절한 운명이 그려졌다.

정인 연희(정유미 분)가 죽은 가운데 이방지는 정도전(김명민 분)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그 곳에는 무휼(윤균상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방지는 “비켜 무휼. 너까지 베고 싶지 않아”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지킬 것이 다른 두 사람은 칼을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우정을 나눈 두 사람의 치열한 혈투는 안방극장에도 안타까운 슬픔을 전했다.

이때 묘상(서이숙 분)과 분이(신세경 분)가 나타났다. 이미 정도전이 죽었다며 만류하는 분이로 인해 이방지는 칼을 떨궜다. 이후 이방지는 연희의 시체를 수습했고, 이어 쓸쓸히 정도전의 사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방지는 차가운 흙 바닥에 떨궈져 있는 정도전의 손을 잡은 채 오열했다.

이방지는 그 곳에서 팔봉 아저씨와 정도전의 동생 정도광과 만났다. 하지만 이때 병사들이 들이닥쳤고 이방지는 쏟아지는 화살을 맞은 상황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며 적을 상대했다. 이 과정에서 팔봉 아저씨가 이방지의 화살까지 모두 받아내며 죽었다. 이방지는 튀기는 피를 맞으며 처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깊은 부상을 당한 이방지를 구한 사람은 어머니 연향(전미선 분)이었다. 이방지는 연향에게 이방원이 결코 무명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연향에게 “자리를 마련해 줘요. 내가 이방원의 목숨을 거둘 수 있는 자리”라고 씹어 뱉듯 말했다. 이방지가 마음 속으로 “이방원, 죽여주마”라고 굳게 다짐하는 장면이 이날 방송의 엔딩을 장식했다.

변요한은 이날 처절한 오열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변요한만의 깊은 감정선은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됐고, 시청자에게도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여기에 '삼한제일검'이라는 역할에 걸맞게 처절한 상황에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방지가 이방원에게 어떤 복수의 칼날을 내밀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육룡이 나르샤'는 오는 21일과 22일 밤 10시에 방송될 49, 5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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