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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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육룡’ 김명민, 유아인 칼에 최후 맞았다… “고단하구나”

작성 2016.03.14 23:28 조회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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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육룡이 나르샤' 조선을 설계한 희대의 책략가, 삼봉 정도전(김명민 분)이 최후를 맞았다. 이방원(유아인 분)의 칼에 의해서였다.

14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47회에서는 이방원이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마음속으로 늘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스승이자, 오랜 정치적 숙적이었던 정도전을 살해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정도전은 이방원이 군사를 일으켰다는 말을 듣고 성균관으로 몸을 피했다. 이방원은 “공자의 사당에는 들어갈 수 없다”며 군사들에게 “정도전 나와라”라고 소리치게 만들었다.

정도전은 이를 듣고 웃으며 마지막을 직감했다. 썩었던 고려를 끝내고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설계한 그였지만 결국 그는 “태산을 쌓았건만, 흙 한 태기가 모자라네”라며 자신의 최후를 한탄했다.

육룡 3

그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방을 나서 이방원을 향했다. 자신을 향해 절하며 우는 성균관 유생들에게 그는 “내일 아침, 많은 것이 변한다 해도, 변치 않길 바란다”라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결국 정도전은 이방원 앞에 섰다. 그는 “너나 내가 만들려는 나라, 사실 같은 것이니. 내가 한들, 네가 한들, 무슨 상관이겠느냐”라며 “네놈이 내 사상과 나의 구상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잘 해내겠지”, “고단하구나, 방원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방원의 칼이 그의 몸을 관통했고, 조선을 설계해 가장 큰 공을 세웠던 개국공신 정도전이 결국 최후를 맞았다.

한편, 이날 정도전의 최후와 함께, 오랜 벗이었던 정도전의 호위무사 이방지(변요한 분)와 이방원의 호위무사 무휼(윤균상 분)의 숙명적 맞대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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