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상] ‘육룡’ 정유미, 변요한 앞에서 자결 “네 잘못 아니야”

작성 2016.03.14 22:51 조회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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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차연 기자] '육룡이 나르샤' 연희(정유미 분)가 연인인 땅새 이방지(변요한 분) 앞에서 스스로 생을 마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4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47회에서는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난 가운데, 연희가 이방지 앞에서 마지막을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방원(유아인 분)은 삼봉 정도전(김명민 분)을 치기 위해서는 삼한 제일검인 이방지를 따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 이방지의 연인 연희를 볼모로 잡아뒀다.

이방지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연희가 돌아가던 산길을 뒤쫓아왔고, 결국 연희가 잡혀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연희를 잡고 있던 조말생(최대훈 분)은 이방지에게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연희를 죽이겠다”고 말했고, 이방지는 오도가도 못하게 되고 말았다. 연희는 이방지에게 “본원 어르신을 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을 두고 “어서 가라”고 재촉했다.

육룡 2

하지만 어릴 적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던 이방지는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했다. 우물쭈물하는 그를 보고 있던 연희는 조말생의 칼에 스스로 목을 댔고, 결국 쓰러지고 말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방지는 쓰러지는 연희를 안고 오열했다. 이방지는 어릴 적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던 순간, “네 탓도 아니고 그냥 세상이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던 그녀를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아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희는 숨을 거두며 이방지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며 “살아서 내 꿈을 지켜주면 돼”라고 고백,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이는 '육룡이 나르샤'의 이후 스토리를 그렸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내용과 비슷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극 중 이방지(우현 분)의 사랑이자 정도전의 부인인 한 여인(장경아 분)이 이방원(백윤식 분)의 함정에 빠진 이방지를 정도전의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이방지가 보는 앞에서 자결을 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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