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리멤버' 유승호, 기억 몽땅 잃었다..박민영 눈물 펑펑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1.28 09:11 조회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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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기억을 잃어버린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이하 '리멤버') 13회에서는 일호그룹을 상대로 미소전구 수임을 맡은 진우(유승호 분)가 재판에서 미소전구의 억울한 누명뿐만 아니라 일호그룹 비자금 비리까지 들춰내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진우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받게 된 일호그룹의 수장 남일호(한진희 분)는 규만(남궁민 분)을 불러 “어린 놈의 변호사한테 놀아난 게 벌써 몇 번째야? 자꾸 걸리적거리면 처리해버리던가”라며 “발목 잡힐 곳 같으면 발목을 잘라버려야 한다”라고 규만에게 진우를 처리할 것을 지시해 강력한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후 규만은 진우와 동호(박성웅 분)의 아킬레스건인 1999년 용인 생수트럭 교통사고를 알아냈다. 강력한 무기를 쥐게 된 규만은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서진우 변호사님 많이 바쁘시나요? 괜찮으시면 얼굴 좀 봤음 하는데”라며 “다른 건 아니고 내가 서변한테 줄 선물이 있어서. 서변이 굉장히 궁금해할 만한 정보가 있거든. 지금 사무실로 찾아와요”라고 진우의 호기심을 유발, 진우가 회사로 직접 오게끔 덫을 깔았다.

진우와 규만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치한 가운데, 규만이 “듣자하니 6살 때 가족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며?”라고 악랄하게 진우의 깊은 상처를 자극했다. 곧바로 “너하고 박변...인연이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더라고”라며 진우에게 과거 교통사고 서류를 보여주고는 “그 교통사고 박변 아버지가 낸 거 아나?”라며 깊숙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그간 사고의 진실을 모르고 있던 진우는 극도의 충격을 받고 깊은 패닉에 빠졌다. 그 상태로 홀로 밤거리를 걷던 진우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의 기억을 잃고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간 것.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을 찾으며 전화를 거는 진우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진우를 이제 막 남자로서 호감을 느끼던 인아(박민영 분)는 결국 진우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집 앞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진우를 발견하고 꼭 끌어안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인아의 애잔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아프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일호그룹을 대신해 석주일(이원종 분)이 영원전기 실소유자로 대신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석주일은 동호에게서 빼앗은 규만의 자백 영상CD를 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내 한테 문제 생기믄, 동호에게 전해줘라”라고 지시한 터. 이에 대체 이 영상이 언제 동호의 손에 들어가, 규만의 결정적인 살인 증거로서 강력한 효력을 발생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우가 기억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불붙은 전쟁에서 결국에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고조시키는 '리멤버'는 28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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