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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곽형사 김영웅 "유승호, 정말 진심 다해 연기하더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16.01.27 12:17 조회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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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김영웅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리멤버'의 곽형사 역 김영웅이 유승호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영웅은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이하 '리멤버')에서 알츠하이머를 앓은 서재혁(전광렬 분)을 협박해 서촌여대생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몰아간 강력계 형사 곽한수 역을 소화 중이다.

극중 곽형사는 남규만(남궁민 분)에게 포섭돼 형사임에도 사건을 은폐하고 악행에 동참했다. 그러다 최근 남규만을 “돈많은 분노조절장애 찌질이”라고 일컬었던 일이 알려지며 남규만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그는 남규만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서진우(유승호 분)에게 제공하면서 극의 흐름을 바꿨다.

초반 드라마에 잠깐 등장하는 역할로 생각됐던 곽형사는 극의 흐름까지 흔드는 중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 곽형사 역을 맡은 김영웅은 '리멤버'가 첫 지상파 출연작이다.

그는 “드라마 인기를 많이 실감하고 있다”며 “아내와 같이 장보러 갈 때마다 '리멤버 형사가 맞으시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딸의 경우 학교 친구들로부터 내가 진우를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김영웅은 극중 자신이 괴롭힌 유승호의 연기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는 “승호씨와 눈을 맞췄을 때, 정말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며 “나이는 내가 많지만, 그가 마치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운 연기와 진정성을 선보이는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승호씨의 인간미와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는 지를 직접 대면해 보니 수긍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재혁 역 전광렬에 대해 “선배님은 오래전부터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드라마에서 총을 겨누고 협박도 해야 했다”며 “조만간 꼭 술 한잔 기울이면서 회포도 풀고 연기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영웅이 꼽은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10회분 중 곽형사가 법정 증인석에 앉아 진우의 뒤통수를 치는 상황이다. 김영웅은 “진우의 뒤통수를 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고, 결국 야비함이 묻어나는 눈빛을 선보이려 했다”라고 전했다.

'리멤버'의 인기비결을 이창민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의 조합에서 찾은 김영웅은 “나도 남은 방송 동안 '리멤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너무 미워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내안에 잠재된 코믹함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멤버'는 27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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