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영상]‘마을’ 최재웅, 문근영에 “장희진, 신은경 그리워했다”...진심 전해

작성 2015.12.04 01:38 조회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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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신혜숙 기자]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장희진이 신은경을 그리워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16회(마지막 회)에서는 연쇄살인범 아가씨(최재웅 분)가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가씨는 한소윤(문근영 분)에게 피에로 가면과 함께 '김혜진(장희진 분)이 엄마를 미워만 했을까?'라는 쪽지를 보냈다. 얼마 후 한소윤을 납치해 자신의 실험실로 데려갔다.

한소윤은 “언니가 엄마에 대해 말한 게 뭐냐. 엄마를 미워한 것만 아니라면 뭐냐”라고 물었다. 아가씨는 “행복해질 때 말해주겠다”라며 자신이 만든 약물들을 섞었다. 한소윤은 “여자들은 왜 죽이기 시작했냐”라고 물었고 아가씨는 김혜진의 소원이 행복해지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소윤은 “언니는 핑계고 진짜 행복해지고 싶은 건 당신 아니냐”라고 했다.

마을3

이후 아가씨는 탈출하려는 한소윤을 제압해 약물이 든 주사를 놓으려 했고 그 순간, 박우재(육성재 분)와 한 경사(김민재 분)가 나타났다. 아가씨가 두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한소윤은 총을 집어 들어 아가씨에게 겨눴다.

한소윤은 “행복해지는 약? 다 구역질 나. 당신은 그저 끔찍한 살인자일 뿐이야. 그 더러운 입에 죽은 우리 언니 이름 올리지 마”라며 “당신도 죽어봐야 해. 쏠 거야”라고 외쳤다. 이어 방아쇠를 당겼지만 박우재가 총구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한 경사는 아가씨를 제압해 수갑을 채웠고, 한소윤은 연행되는 아가씨에게 “하던 얘기마저 해”라고 했다. 이에 아가씨는 “아이가 어떻게 엄마를 미워만 하냐. 얼마나 그리웠는데. 나도, 김혜진도”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진을 둘러싼 모든 비밀이 풀렸다. 김혜진 살인범은 대광목재 남씨(김수현 분)의 부인이었고, 윤지숙(신은경 분)은 김혜진 살인미수 및 시체 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한소윤은 캐나다로 돌아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상처만 줬던 모녀 윤지숙과 김혜진의 진심이 밝혀져 가슴 먹먹한 엔딩을 선사했다. 성폭행 당해 낳은 김혜진을 '괴물'이라 부르며 존재 자체를 부정하던 윤지숙에게도 김혜진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 김혜진 역시 그런 엄마 윤지숙을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했다.

엄마 더 나아가 가족을 향한 김혜진의 그리움은 소원에 관련된 물건을 넣어둔 타임캡슐에서도 느껴졌다. 김혜진이 남긴 건 어린 시절 가족사진과 자신이 찍은 윤지숙, 서유나(안서현 분)의 사진이었다. 언니의 진심을 알게 된 한소윤은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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