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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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근영, 장희진 출생의 비밀 밝혀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5.11.19 09:21 조회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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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문근영이 장희진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12회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이 마침내 언니 김혜진(장희진 분)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들을 밝혀냈다. 혜진은 끔찍한 성범죄로 인해 태어난 아이였고, 윤지숙(신은경 분)과 엄마가 같은 친자매였다.

경순(우현주 분)은 마을에서 손가락질 당할게 두려워 침묵을 지켜왔지만, 딸 가영(이열음 분)이 파브리 병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지자 소윤에게 18년 전 일을 고백했다. 남편에게 우산을 챙겨주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끔찍한 일을 당했고 이로 인해 가영을 낳았던 것. 이어 그녀는 가영의 검붉은 반점을 보며 아버지의 범죄를 확신한 혜진이 자신을 찾아와 “우리만 힘을 합하면 진실을 밝힐 수 있다”라고 설득했던 일도 소윤에게 털어놨다.

소윤은 혜진이 친엄마에게서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 휘파람 소리”라는 단서를 듣고 아버지를 찾아냈으며, 뱅이 아지매(정애리 분)를 애타게 찾았다는 말에 다시금 뱅이 아지매가 혜진의 친모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소윤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임신 거부증에 걸리면 배가 거의 불러오지 않아 가족들도 모르게 출산이 가능하다는 정보까지 입수했다. 자신이 생각한 가설이 맞는다면 혜진의 타임캡슐에 담겨있던 피 묻은 헝겊조각과 머리카락은 지숙의 것이고, 이를 토대로 혜진이 지숙과 '모계일치' 유전자 검사를 받았을 거라고 확신한 소윤은 지숙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숙은 혜진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또 부인했고, 이에 소윤은 “필요하면 유나와 함께 유전자 검사 따위 얼마든지 다시 할 수 있다”라고 몰아붙였다. 그제야 지숙은 “(혜진이는) 엄마한테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은 아주 끔찍한 아이였다”고 토로했다. 원치 않는 임신이었기에, 혜진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에게 외면받았던 것.

그토록 찾고 싶었던 '언니의 가족' 지숙에게서 “그놈의 핏줄이 무슨 상관이라고, 왜 평생 알지도 못하던 여자가 찾아와 내 인생 휘젓는 건데”라는 말을 들게 된 소윤. 혜진의 진짜 가족인 지숙은 비록 피가 섞이지 않았어도, 과거 언니와의 따스한 기억에 마을 사람들의 괄시를 이겨내고 그녀의 가족을 찾아낸 소윤과는 정반대였다.

소윤은 언니의 친가족을 찾아주겠다는 집념으로 진실에 다가섰고 마침내 성공했다. 이제 남은 일은 아치아라 여자들을 끔직한 성범죄로 임신시킨 혜진의 아빠를 찾고, 혜진을 죽인 사람을 찾는 것. '마을'은 19일 밤 13회가 방송된다. 원래 방송 시간은 밤 10시이나, 이날 방송은 2015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대 일본의 4강전 중계로 인해 편성이 유동적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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