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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아라를 옮겨놨다"…'마을', 1000평 넘는 세트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15.11.18 15:16 조회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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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의 세트장이 공개됐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은 전북 완주에서 마을전경과 도로 및 호수, 학교 등 외형을, 집 내부는 일산의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다.

세트장에는 창권(정성모 분)과 지숙(신은경 분), 옥여사(김용림 분), 기현(온주완 분), 유나(안서현 분)의 방이 각각 있고, 거실, 주방 등이 포함된 저택 내부가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회장실과 이사실이 포함된 해원철강 사무실, 지숙의 유리공방, 아가씨(최재웅 분)의 폐가 등이 600평 규모로 제작됐다.

또 건우(박은석 분)의 작업실과 주희(장소연 분)의 약국, 소윤(문근영 분)의 원룸, 가영(이열음 분)의 집, 그리고 바우(최원홍 분)의 집과 노회장의 집 등이 약 4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여기에 경순(우현주 분)의 밥집과 대광목재 등을 포함하면 총 1000평이 훌쩍 넘는 규모의 세트가 구성돼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세트장은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을 들여 제작됐고, 세부 인테리어 설치만 약 3주 정도가 소요됐다. 그만큼 공들인 세트장이란 설명이다.

세트는 극중 인물들의 성향을 100% 반영해 제작했다. 지숙 유리공방의 경우 실제 유리공방처럼 공예 작업이 가능하고, 건우 작업실에는 파이프를 이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는 작은 시골마을의 폐가'라는 설정에 맞춘 아가씨(최재웅 분)의 은신처에는 마네킹을 설치하고 여성 복장을 할 수 있는 공간, 주식거래 현황을 보여주는 컴퓨터 장비 등을 디테일하게 배치해 복잡한 아가씨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리고 극중 혜진(장희진 분)이 살다가 소윤이 살게 된 원룸의 경우, 혜진이 남기고 간 소품들은 소윤에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제작됐다. 이에 과감한 컬러와 패턴의 침구, 인테리어 및 소품 등이 등장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인 소윤의 방과 소품들을 본 문근영은 “예쁘다”라며 흡족해했고, 아가씨 역 최재웅 또한 폐가세트에 마련된 세세한 소품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광목재 내부 세트를 본 남씨 역 김수현도 “진짜 목재소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이용석 감독 역시 실제를 방불케 하는 세트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SBS A&T 김상욱 디자이너는 “'마을' 세트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모두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이 캐릭터들에 특별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다”라며 “직접 수작업 및 디자인 제작에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마을'은 18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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