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마을' 살인마 최재웅, 문근영 노리나..'긴장감 폭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15.11.13 09:44 조회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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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문근영에게 동북부 연쇄 살인의 유력한 용의자 최재웅이 접근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11회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이 연쇄 살인의 용의가 더해진 아가씨(최재웅 분)에게 언니 김혜진(장희진 분)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경계심을 풀었다.

아치아라에 처음 도착한 날, 호두를 굴리며 자신의 뒤를 쫓아왔던 아가씨에게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보였던 소윤. 하지만 그녀는 아가씨의 입에서 “그 목걸이, 김혜진 건데”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에게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거 혜진이 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에 슬퍼하던 아가씨를 “날 낳아준 엄마는 날 죽이려고까지 했는데, 그래도 그쪽은 나보다 낫잖아”라는 말로 위로했고, 그녀가 죽기 전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 있었다는 정보도 듣게 되며 그를 향한 의심을 거두게 됐다.

이날 방송에선 아가씨가 비오는 날 한 여성에게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이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동북부 연쇄 살인의 범인이 바로 아가씨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 연쇄 살인마는 인터넷 중고 책 판매로 유사마약을 유통하는 인물임이 밝혀졌다. 지난 10회분에서 아가씨는 중고 로맨스 책을 사들인 바 있다. 또한 박우재(육성재 분)는 혜진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연쇄 살인의 주기가 급격히 짧아짐을 발견, 두 사건이 연관성을 띄고 있다고 의심하며 아가씨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결국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아가씨는 소윤에게 혜진의 사진을 몇 장 더 갖고 있다며 자신의 집에 가서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고, 경계심을 푼 소윤은 흔쾌히 아가씨를 따라나섰다. 그리고 혜진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그를 보며 “범인이 김혜진한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거죠”라던 우재의 말이 떠올랐다.

이후 소윤은 아가씨가 몰래 찍은 자신의 사진들을 발견했고, 그 순간 아가씨는 그녀의 뒤에서 소름 끼치는 호두 소리와 함께 등장하며 터질듯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완성했다.

연쇄 살인마의 용의자이나, 한 여자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으로 의문을 더하는 아가씨. 그는 소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과거 혜진과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접근한 것일까. 그리고 소윤은 그에게서 무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는 '마을'은 오는 18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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