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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묻지마 폭행, 일단 가운데 3명 경찰에 '검거'…충격적인 현장 '포착'

작성 2015.09.25 12:04 조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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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커플 폭행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부평 묻지마 폭행, 일단 가운데 3명 경찰에 '검거'…충격적인 현장 '포착'

부평 묻지마 폭행

부평 묻지마 폭행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새벽 시간 거리를 지나는 남녀에게 욕설을 퍼붓고 집단 폭행을 가한 일당 가운데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가해자 중에는 여고생까지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귀가하던 20대 커플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22살 A씨를 붙잡았다.

또한 이어 A씨의 여자친구인 여고생 B양, 그리고 폭행에 가담한 23살 C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5시쯤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다 부평동의 한 횡단보도 앞을 지나던 20대 남녀를 보고 택시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남녀는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5주, 3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 등은 폭행을 당한 이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리고 값비싼 명품시계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남성은 경찰에서 "길에서 여자친구와 다투고 있는데 택시에서 내린 무리가 다가와 왜 싸우냐고 물었다"며 "갑자기 시비를 걸고 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 등 가해자들은 폭행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휴대전화를 훼손하고 명품시계를 훔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인터넷에는 피해자 커플의 폭행 현장이 그대로 담긴 영상이 공개되었다.

특히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사건 이후에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한 정황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은 자신의 SNS에 "그래봤자 시간 지나면 모두 경험일 거 너무 깊게 생각않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겠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고 너무 사랑스러울 나이니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한 명은 검거 이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를 통해 "유치장에 있다. 면회 가실 분은 무턱대고 가시지마시고 하루에 3번밖에 9시부터 9시까지 되니까 얘기하시고 가세요"란 글을 게재했으며 또 다른 일행은 "진짜 아무 일도 없어라. 제발 잘 될 거니까. 조금만 더 고생하자. 진짜 미안하고 고맙다. 힘내자"라는 글을 게재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부평 묻지마 폭행,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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