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정두홍표 액션, 할리우드도 반했다"…'제7기사단' 참여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8.10 16:56 조회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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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충무로의 액션 거장 정두홍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 '제 7기사단'에 참여했다.

'제 7기사단'(감독 키리야 카즈아키)은 타락한 왕국, 절대 권력에 맞선 제 7기사단이 펼치는 최후의 전투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배우 안성기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화에 한국 액션 스타일의 창시자 정두홍 무술감독도 참여했다. 정두홍 감독은 독창적인 스타일로 무려 200편이 넘는 한국 영화의 액션신을 맡아온 명실상부 최고의 액션 배우이자 무술 감독이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독창적인 액션 시퀀스를 자랑하는 그는 '제 7기사단'에서 장검을 사용해 보다 크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중세 시대 기사들의 전투를 그려내야 했던 정두홍 감독은 펜싱을 기초로 하고 있는 체코의 스턴트 팀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을 탄생시켰다.

장검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흘러가는 그의 액션은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기사단 한 명당 수십 명의 상대와 싸우는 이 화려한 액션신은 정두홍 무술감독의 손을 거쳐 지루할 틈이 없는 탄탄한 액션 시퀀스로 완성됐다.

이러한 정두홍 감독의 탁월한 능력과 열정은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정두홍 감독을 알게 되었다는 '제 7기사단'의 한 스태프는 이러한 가공되지 않은, 빠르고 운동성 강한 그의 액션 스타일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액션 연기를 펼쳐 온 클라이브 오웬 역시 "한국 팀의 액션은 놀랍도록 생동감이 있다. 다른 영화에서 보는 액션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정말 빠르고 검술도 빠르게 진행된다"고 전하며 정두홍 감독과 한국 스턴트 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극찬세례를 받은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신은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두홍 감독의 환상적 액션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 7기사단'은 내달 10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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