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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풍문으로들었소, 30부작이라 생각 안들었다” 종영소감

작성 2015.06.03 10:37 조회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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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장현성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장현성은 3일 자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벌써 세 작품 째 같은 스태프들과 호흡해왔다. 30부작이라는 드라마가 길다면 길수도 있지만, 안판석 감독님과 정성주 작가님, 함께해 온 스태프 분들 덕분에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최고의 호흡으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해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현성은 극중 서봄(고아성 분)의 아버지이자 도장 가게 주인 서형식 역으로 분해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 생활연기부터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는 감성 연기까지 완벽 소화했다.

특히 부부로 등장하는 김진애 역의 윤복인과는 연기호흡을 맞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무기력하게 눈물짓는 아버지의 모습, 자식들을 바라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는 '딸바보'와 '사위바보', 갑의 횡포에 반격을 시도하다 굴욕을 맛보는 '을'의 심정 등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또 한정호 역의 유준상과 대립구도를 형성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이 밥상을 집어 던지고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6화 엔딩 장면은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순간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장현석은 그간 전작들에서 개성 넘치는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코믹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친근한 이미지로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SBS연예뉴스 DB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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