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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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냄보소' 박유천-신세경, 못다한 프러포즈&웨딩 이야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5.21 13:19 조회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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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의 '무림커플' 박유천과 신세경의 프러포즈 및 웨딩 촬영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15회에선 최무각(박유천 분)이 오초림(신세경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이들이 결혼식장에 들어서기까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살인마 권재희(남궁민 분)가 신부 오초림을 납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반전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2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15회분을 촬영하며 있었던 이야기와 현장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 연기하랴 신부 신세경 챙기랴, '젠틀 신랑' 박유천

형사패션을 고수했던 박유천이 턱시도를 입고 현장에 나타나자 스태프들의 입에서 일순간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박유천은 식장을 찾아온 개구리 극단원들과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특히 정찬우(왕자방 역)와의 만담개그 촬영을 위해 턱시도를 입고도 개그 연습을 했다.

그런 와중에도 박유천은 신부 신세경의 드레스 매무새와 머릿결을 매만져주며 살뜰히 챙겨, 듬직하고도 다정한 신랑의 면모를 보였다. 진짜 결혼을 앞둔 신랑의 모습 같았다는 설명이다.

◆ 상상프러포즈, “오 마이 촤~”는 즉흥 애드리브

극중 무각은 자동차 트렁크에 가득채운 풍선과 현수막으로 초림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그런데 접촉사고로 트렁크 안의 풍선이 모두 날아가버렸고, 무각은 머리를 감싸 쥐며 하늘을 향해 “오 마이 촤~”를 외쳤다.

이는 대본에는 없는 내용이었다. “무각의 유행어 '촤~'와 오 마이 차(car)를 합쳐서 대사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박유천의 즉흥 제안에 백수찬 감독 또한 오케이 사인을 냈다. 카메라 앵글도 인물의 동선도 알아서 준비하며 카메라 감독까지 웃게 만든 박유천. 이젠 코믹 연기까지 완벽한 그에게 스태프들은 '연기머신'이란 닉네임을 선사했다.

◆ 신세경 앞에 무릎 꿇은 박유천, 현장 운집한 팬들 환호성

사랑스러운 눈망울로 초림을 바라보던 무각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이 촬영을 현장에서 보던 세계 각지에서 몰린 박유천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야 말았다.

카메라가 세팅되는 동안 '가수'로 돌아간 박유천은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르는 깜짝 팬서비스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물론 카메라가 돌자 다시 최무각으로 돌아가 코믹 버전의 프러포즈송을 불렀지만 말이다.

현장에 있던 한 일본 팬은 “박유천의 해맑은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얼마 남지 않은 '냄보소'의 촬영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두 손 모아 기도했다.

한편 결혼식 날 재희에게 초림이 납치되며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 '냄보소'는 21일 밤 10시 마지막 16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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