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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장신영, 惡人 배수빈마저 경악케 한 '탈출 전략 4단계'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3.25 09:26 조회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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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의 장신영이 카이저 소제 같은 반전 행동으로 배수빈의 곁에서 탈출했다.

장신영은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에서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모른 채 천운탁(배수빈 분)과 결혼한 이순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이 아버지를 죽인 철천지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순진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도청할 정도로 치밀한 남편 을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특히 지난 20회 방송분에서는 천운탁이 자신을 속이고 감쪽같이 종적을 감춘 아내 이순진의 소름 돋는 도주 행각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행동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을 정도로 허술했던 스스로에 대한 원망을 표출했던 것.

악한 천운탁마저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던, 이순진의 '탈출 4단계' 작전을 정리했다.

◆ 1단계: “복수를 위한 탈출을 결심하다” 따귀로 분노 표출, 탈출 결심

이순진은 아버지 친구 한영표(정규수 분)로부터 아버지 죽음에 관한 진실을 듣고는 혼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쉽사리 흥분을 가다듬지 못했던 이순진은 천운탁이 다가와 자신을 품에 안자, 자신도 모르게 격한 분노를 드러내는 따귀를 날렸고, 추잡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 보는 이순진의 모습에 흥분한 천운탁이 비아냥거리며 침실에서 나갔고, 홀로 남겨진 이순진은 서늘한 눈빛으로 복수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 2단계: “속이기 위해선 빈틈이 없어야 한다” 24시간 감시

이순진은 천운탁에게서 도망치기로 마음먹고, 집 밖을 나갈 때마다 탈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고모 이말숙(윤미라 분)의 치킨 가게에 들렀던 이순진은 어느 순간 천운탁의 수하 박용식(도기석 분)이 천운탁의 명령을 받고 자신의 뒤를 끊임없이 쫓아다니는 것을 눈치 챘다. 나물 파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딴청을 부리며 박용식의 미행을 따돌렸지만, 천운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더욱 절감한 것. 돌아온 이순진은 본격적으로 탈출을 위한 철두철미한 계획 세우기에 돌입했다.

◆ 3단계: “배수빈의 의심을 지워라” 먼저 키스하며 도발

이순진은 자신의 갑작스런 변화로 천운탁의 감시가 심해졌음을 간파, 천운탁의 의심을 지우기 위한 '위장 행동'에 들어갔다. 한동안 소원해졌던 천운탁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자신이 먼저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감행했던 것. 넌지시 고모 이말숙의 얘기를 꺼내며 천운탁에게 다가선 이순진은 화가 풀린 듯 천운탁을 향해 키스를 건넸고, 천운탁의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며 유혹했다. 천운탁의 의심을 누그러뜨리게 만든 이순진의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 4단계: “일상생활인 척 해라” 외출 유도, 완벽 탈출

이후 이순진은 식사준비부터 출근준비까지 평소 하던 대로 일상생활을 유지, 착한 며느리와 시누이, 아내로 활동하며 천운탁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천운탁이 부부동반 식사 약속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는 순간, 때가 왔음을 짐작했다. 티 나지 않게 귀를 쫑긋 세웠던 이순진은 천운탁의 사업을 돕겠다는 '현모양처'의 모습으로 자신도 함께 나가겠다고 제안, 천운탁을 감동시키기까지 했다. 완전히 속아 넘어간 천운탁은 이순진을 데리고 식사자리에 나가 손님을 접대했고, 이순진은 끝까지 천운탁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가식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어 이순진은 일상적인 행동인 듯 차분하게 화장실에 가겠다며 코트조차 입지 않은 채 방을 나섰고, 방을 나선 이순진은 일분일초가 다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마침내 천운탁으로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냉철한 악인 배수빈도 눈치 채지 못했을 정도로 장신영의 사활을 건 반전 도피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장신영이 배수빈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애를 낳을 수 있을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반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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