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뮤직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앙코르 콘서트 확정

작성 2015.02.09 10:02 조회 523
기사 인쇄하기
서태지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가 앙코르 콘서트를 확정했다.

서태지컴퍼니는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의 앙코르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7일 부산 콘서트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에 보내 준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의미다.

서태지는 지난해 12월 30~3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부산을 방문해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진행한 '뫼비우스' 전국투어 이후 5년 만의 전국투어이자 지난해 발표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감상하는 의미 있는 콘서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는 음향, 무대, 조명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서태지의 콘서트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콘서트는 서태지가 수개월 간 밴드, 공연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공연 콘텐츠로 콘서트를 거듭하면서 계속되는 협업과 보완 작업으로 모든 파트의 기량이 최고치에 와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에서 서태지밴드는 2014년 음원차트를 올킬한 9집 '소격동''크리스말로윈' 등은 물론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당시 발표했던 '내 모든 것''필승''마지막 축제''아이들의 눈으로' 등의 히트곡을 감각적으로 편곡해 약 3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총 28곡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마지막 축제'와 '아이들의 눈으로'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브라스 밴드가 특별히 제작된 세트 위에서 열연, 실제 뮤지컬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며 팬들과 뜨거운 공감을 나눴다.

이번 전국투어는 선곡 단계부터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곡들을 직접 투표하도록 해 팬들과 함께 만든 콘서트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레플리카''울트라맨이야''테이크3' 등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한 곡을 공연마다 한 곡씩 추가로 깜짝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에는 타 공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물량과 제작비가 투입됐다. 서태지의 콘서트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바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음향이다.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 때도 화제가 됐던 최신의 JBL의 VTX 시리즈 스피커가 풍부하게 투입돼 박력 있는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또 최초로 서태지 밴드의 연주와 자동 모터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키네시스 특수 조명이 연동(Sync) 되도록 프로그래밍한 조명 연출 기법은 공연을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9집의 콘셉트인 동화 속의 이야기를 퀄리티 있게 묘사한 무대 디자인도 신비로운 볼거리다.

'원조 팬 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를 진행하면서도 여러 팬 이벤트를 기획해 팬들과의 스킨십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 왔다.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말로윈(크리스마스와 할로윈데이의 합성어)이라는 제목으로 300여명의 팬들을 본인의 자택으로 초대해 한 명씩 악수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아픈 지구를 살리는 의미로 그의 팬을 지칭하는 '서태지 마니아 숲'을 브라질에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인만큼 모든 것을 쏟아 내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서태지의 9집 활동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티켓 예매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happy@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