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피노키오 김영광, 햇살 같은 거짓자백…김해숙 마음 돌릴까

작성 2015.01.15 10:13 조회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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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김영광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피노키오' 김영광이 햇살 같은 살인미수교사 거짓자백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8, 9회에서 서범조(김영광 분)가 아무도 생각지 못한 반전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서범조는 기자를 그만 두고 박로사(김해숙 분)의 옆을 지키며 그의 악행을 여과 없이 마주하게 됐다. 그러던 중 뉴스를 통해 기하명(이종석 분) 최인하(박신혜 분) 송차옥(진경 분)이 흉기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본능적으로 박로사의 행동이란 것을 감지해 충격에 빠졌다.

이후 서범조는 언론의 거센 취재바람에도 물러서지 않는 박로사를 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어머니 제발 멈춰주세요”라며 뒤에서 눈물지었다.

하지만 서범조는 생각지도 못한 행보로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서범조는 기하명을 찾아가 미안함을 표했고, 기하명은 “복수니 원망이니 뭐 그딴 거 다 지우고 난 이제 기자로 제대로 알리고 싶은 거뿐이야. 좋은 건 좋다 나쁜 건 나쁘다 세상에 제대로 알리는 거 말고 다른 거 바라는 거 없어”라며 따뜻한 말로 대답했다.

이에 서범조는 흔들렸다. 교도소에 찾아가 테러범에게 자신이 박로사의 아들임을 밝히고 인사를 전한 뒤, 박로사의 BJ 스퀘어 착공식 일자에 맞춰 한강경찰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서범조는 자신의 방식으로 박로사의 악행을 알리기 위해 거짓 자백을 택했고, 한없이 여려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가슴 아픈 선택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는 경찰서에 들어서 “저 자수하러 왔습니다. 얼마 전 방송사에서 일어났던 기자 테러 사건 기억하시죠? 그걸 사주한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라며 박로사의 행동을 자신이 한 것으로 둔갑시켜 거짓 자수를 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서범조의 자수 소식을 듣게 된 박로사는 서인하로부터 서범조의 말을 전해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서인하는 박로사에게 “'내가 누린 모든 것들 앞으로 누릴 모든 것들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모른 채 혼자 둬서 죄송했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턴 늘 어머니와 함께하겠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라며 말을 전했고,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박로사가 힘이 빠진 모습으로 서범조가 있는 한강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서범조와 기하명의 눈물 섞인 통화는 남자의 뜨거운 우정을 알게 해주며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짓게 만들었다. 기하명은 서범조의 자수 소식을 들은 후 그와의 통화에서 “빨리 아니라고 얘기해”라며 말렸다. 하지만 “차라리 재촉하지 그랬냐. 원망한다고 밉다고 그러지 그랬냐. 그랬으면 모른척하고 조금 더 버텼을 텐데. 나도 딴 이유 없다. 그냥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좋은 건 좋다 나쁜 건 나쁘다 내 식으로 알리고 싶어서 이러는 거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기하명 또한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대체 왜”라며 안타까움에 한줄기 눈물을 흘렸고, 서범조는 “내가 전에 그랬잖아 난 네 편이라고. 내가 오죽 네 편이면 이러겠냐? 이제 내 말 믿냐?”라며 햇살 같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피노키오'는 연속 방송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피노키오' 18회는 전국시청률 11.9%, 19회는 전국시청률 11.3%를 기록했다. '피노키오'는 15일 20회분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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