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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 독점 협상, 류현진과의 맞대결 기대해도 될까?

작성 2014.12.23 12:29 조회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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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강정호 피츠버그 독점 협상, 류현진과의 맞대결 기대해도 될까?

강정호 피츠버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구단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피츠버그 파이리츠라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강정호와 류현진(LA 다저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정호에게 500만 달러를 베팅한 메이저리그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신흥 강호 피츠버그로 밝혀졌다.

아무도 예상 못한 의외의 팀이다.

메이저리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츠버그가 강정호 입찰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30일 동안 거포 내야수와 단독 협상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강정호에게 500만 2천15달러, 우리 돈 55억 원을 베팅한 피츠버그는 이미 견고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어 강정호를 영입할 것으로는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의외의 팀이다.

주전 유격수는 28살의 조디 머서이다.

폭넓고 안정된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데다 지난 시즌 2할 5푼 5리의 타율에 홈런 12개로 타격도 준수하다.

타율 3할 1푼 5리를 기록한 3루수 조시 해리슨과 홈런 23개를 터뜨린 2루수 닐 워커까지 모두 20대 내야수로 꽉 차있다.

특히 스위치 히터인 닐 워커는 실버슬러거 상을 수상할 만큼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내야수로 꼽힌다.

강정호로서는 미국 진출 이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빈 네로는 연봉 500만 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는 데 협상 테이블에서도 쉽지 않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편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면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LA다저스와의 대결도 이뤄질 터. 이에 동갑내기 절친 강정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피츠버그가 류현진을 잡기 위해 강정호를 영입한 것이 아니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

그것도 그럴 것이 류현진의 미국 진출 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의 대기록을 좌절케 한 것이 바로 강정호의 한 방이었던 것.

류현진의 KBO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 4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과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연장 10회까지 역투를 펼쳤지만 4피안타 1실점으로 승을 올리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에 강정호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이뤘고 10회 연장에서 엄청난 스피드와 제구를 앞세워 류현진은 역투를 펼쳤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잘 알려진대로 동갑내기 절친이다.

또 류현진은 ML에 진출 후 동료들에 ML 도전을 권하며 강정호를 여러번 언급했던 바, 이들의 대결이 ML에서 상사된다면 2015년 시즌 야구팬들이 즐거움을 배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강정호 피츠버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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