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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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문]이제훈, 뒤주에 들어가 스스로 생을 마감..."아비의 원수를.."

작성 2014.12.09 23:26 조회 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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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장희윤 기자] 이제훈이 아들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결국 뒤주에 들어가 스스로 죽음을 결정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비밀의 문'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마지막 회에서는 이선(이제훈 분)이 아버지 영조(한석규 분)를 죽이려던 나철주(김민종 분)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했다.

하지만 영조는 이선에게 그 칼로 자신을 죽이라고 말했지만 이선은 그러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죽음을 결정했다. 이선은 흰 수의를 입은 채 영조 앞에 놓은 뒤주에 섰고 이어 슬픈 얼굴로 영조에게 인사한 후 뒤주로 들어갔다.

비문

시간이 흐른 후, 많이 노쇠해진 영조는 손자 이산에게 “이 진저리나는 삶은 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려는지...산아, 나는 아비를 보내고 늘 숙제하는 기분으로 살았다. 아들의 명줄까지 잘라서 지키는 이 나라인데 내 한시도 소홀할 수 없었다. 조만간 이 숙제 네가 넘겨받아야 할 거다”며 과거를 회한했다.

한편 이선은 아들에게 "아비의 원수를 갚으려면 궁궐 가장 아름다운 터에 서재를 하나 지어달라. 그리고 인재들 가림 없이 모아 불가능한 꿈을 꾸게 하여라. 그것이야말로 아비의 원수를 크게 갚는 일이다"고 유언을 남겼고, 영조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정조(이제훈 분)는 이선의 유언대로 규장각을 짓고 여러 인재들들 두루두루 등용해 학문 연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선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실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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