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비밀의문 박은빈, ‘이제훈의 지원군’ 내조의 여왕

작성 2014.11.11 09:22 조회 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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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비밀의 문' 박은빈이 이제훈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대기획 '비밀의 문'에서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는 백성을 지키고자 또 다시 위험한 무리수를 둔 세자 이선(이제훈 분)의 선택에 한발자국 물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리청정을 원한다면 청나라와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라는 영조(한석규 분)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선과 그를 찾아 나선 혜경궁 홍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경궁 홍씨는 이선이 청국사신 일을 해결치 못하면 폐세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토록 복귀를 원치 않아도 때가 되면 보위는 저하의 것이니, 그때 원하는 치세를 펴시면 아니 되는 것입니까?”며 이선의 마음을 돌리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위기에 처한 지담(윤소희 분)을 이선이 빼돌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이선에게 늘 자신의 기대에 비껴간다면서 “지난 삼 년 간 그 아이, 이런 무리수를 두실만큼 그리워하신 것입니까”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선은 “지담으로 인해 자신이 곤란에 처하는 상황보다 힘없는 백성 하나 지키지 못하는 것이 두렵다”고 전했고, 혜경궁 홍씨는 “내자와 자식들까지 있는데 늘 위험을 자초하는 낭군! 낭군으로서의 당신을 이해하고 싶지도, 당신의 마음엔 지고 싶지도 않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백성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 자신의 안위와 바꿔서라도 백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국본, 후일 지존이 될 자의 마음이라면 그 마음엔 한번 지고 싶다”며 그를 향한 연민을 보였고, 지담을 빈궁전의 나인으로 선발, 이선의 뜻을 받들며 완벽한 내조자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에 박은빈은 이제훈을 향한 마음과 다른 여인을 안쓰러워하는 님에 대한 서운함, 항상 위험한 선택을 하는 그에 대한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의 문'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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