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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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남영주 "춤이요? 다이어트 다음으로 힘들어요"

작성 2014.10.13 17:23 조회 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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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주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운데 가장 섹시한 데뷔가 아닐까 한다.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3' 톱10으로 가장 먼저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남영주는 타이틀곡 '여리고 착해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곡 공개에 앞서 샤워 커튼 뒤에서 아찔한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 사진은 큰 화제가 됐다.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영주는 단숨에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핫' 루키가 됐다.

데뷔를 앞둔 설렘이 얼굴에 가득한 남영주는 'K팝스타3' 때보다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노래는 물론이고 외적으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많이 노력했다.

“11kg을 감량했다. 식이요법을 하고 퍼스널트레이닝을 받았다. 닭가슴살, 고구마를 먹다가막판에는 거의 먹지 않고 운동을 했는데 그때 진짜 내 의지를 봤다.(웃음) 사실 'K팝스타3'에 나오기 전에는 체중이 더 나가는 상태였다. 세상에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좋아하고 먹는 낙으로 살았는데 체중을 감량하느라 진짜 힘들었다.”

K팝스타3 남영주

'K팝스타3' 톱10 중에서 가장 먼저 데뷔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고 첫 단추를 잘 끼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임감도 든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앞으로 노래를 하면서 잊지 말아야할 신념을 정하는 계기도 됐다.
“무대에서 욕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서바이벌이다 보니까 욕심도 생겼고 많이 조급해 했던 거 같다. 그런 게 노래에도 묻어나오더라. 그런 부분을 비롯해 'K팝스타3'에 출연하면서 착하게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과하게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입는 거 같다. 노래에는 생각, 삶이 다 묻어나니까 앞으로 더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그로인해 듣는 이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커튼 실루엣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눈길이 가더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중에 가장 섹시한 콘셉트로 데뷔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우리 스태프들은 촬영 과정을 다 봐서 그런지 결과물을 보고도 야하다고 생각은 안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많더라.(웃음) 많이 예뻐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감사했다. 노래하는 모습 외에 내게 이런 섹시한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노래에 안무도 있는데 평상시 춤은 좀 잘 추는 편이었나.

“열심히 하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춤을 춰본 적이 없었다. 다이어트 다음으로 힘들다. '내가 가장 섹시해!' 이런 느낌으로 춤을 춰야하는데 성격이 워낙 그런 편이 아니다보니까 춤추면서 섹시한 표정을 짓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남영주

많은 가수들이 데뷔를 하고 그 중에서 상당 부분은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지도 못한 채 사라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자신만의 잘 다듬어진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목소리가 무기라고 생각한다. 목소리가 섹시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웃음) 이 목소리로 앞으로 좋은 노래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이 말을 하며 쑥스러워하는 그녀를 보며 옆에 있던 스태프는 '영주는 녹음 할 때 극찬을 받았다. 더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이상형도 목소리가 좋은 남자다.
“내가 목소리에 약하다. 목소리가 좋은 남자는 못생겨도 괜찮다. 또 웃는 게 순수한 분이면 좋겠다. 그런데 좋아하는 연예인은 장동건이다.(웃음) 6살 때부터 좋아했다. 젠틀한 이미지, 카리스마 연기 등 다 정말 좋아서 그분의 작품은 다 챙겨본다.”

항상 시작하는 이들을 보면 응원을 보내며 그들의 1년쯤 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제 막 자신의 이름으로 출발선에 선 남영주, 그녀의 1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보다 더 환한 모습으로 서 있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K팝스타3'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매력적인 가수, 노래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언제든 꺼내 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될 테니 지켜봐 달라.”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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