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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비리세력에 무릎 꿇지 않는다” 김부선, 무고·명예훼손 등 고소장 제출

강경윤 기자 작성 2014.10.10 10:35 조회 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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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성동경찰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더 이상 도둑, 폭력범으로 몰릴 순 없습니다.”

아파트 난방비리를 폭로한 배우 김부선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두해 전 부녀회장 윤 모 씨 및 동대표와 전현직 관리소장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무고,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 협박 등으로 고소한다.

김부선은 이날 형사2팀에 출석해 윤 모 씨 등 15인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혔다. 김부선은 앞서 윤 씨가 자신을 폭행혐의로 다시 한 번 고소한 것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응하고 이와는 별개로 윤 씨 및 동대표, 전 현직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고소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부선 성동경찰서


김부선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서 “난방비리가 알려진 뒤 동대표들은 아파트에 현수막을 내걸며 나도 '난방비 0'이 나왔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격살인을 했다.”면서 “공익을 위해서 앞장 섰는데 오히려 날 도둑으로 몰고 폭력범,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만들어 내걸었다는 문제의 현수막을 증거로 가져온 김부선은 “누누히 밝혔듯 난방비 0건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관리사무소장이 전년 대비해서 난방비를 부과했다. 이렇게 봉투에 자필로 적어준 내역까지 있다. 그런데 여전히 나를 도둑으로 몰고 있다.”며 울먹였다.

또 얼마 전 다시 폭행혐의로 고소된 것과 관련해 김부선은 “주민 3명이 자발적으로 도와줘서 '난방비를 안 낸 적이 없다.'는 현수막을 달려고 했는데 며칠 째 현수막이 훼손되고 나를 불법적으로 미행하고 사진을 찍는 차량이 있었다.

김부선 성동경찰서

그래서 차량 문을 열었는데 윤 씨였다. '왜 사진을 찍냐'고 실랑이를 벌이는데 자기 손으로 안경을 쳐서 떨어트리더라. 다 CCTV에 찍혔을 거다.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다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관리사무소와 동대표가 내가 프랑스 칸느에 가있는 사이 내가 공식적으로 자치위원회 회장이었는데도 사임했다고 거짓말 했다. 구청에서 주는 자치위원회 보조금 때문이었던 걸로 의심하고 있다. 이 모든 부분을 다 밝혀내겠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렇게 비리가 겹겹이 스스로를 둘러쌀수록 다 밝혀낼 거란 각오만 강해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초등학교도 못 나오신 우리 어머니도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가 안 했는데 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선 엄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소환조사와 고소 절차를 마무리 하는대로 본격적으로 옥수동 H아파트 난방비리에 대한 빠른 조사를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에는 서울시 당국에 공식적으로 비리 척결 및 조사 촉구를 위한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부선 성동경찰서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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