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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윤도현, 스튜디오 벗어나 정글생존 도전..'18초 만에 패닉'

강선애 기자 작성 2014.09.11 16:41 조회 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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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정글의 법칙' 첫 회부터 100회가 넘는 지금까지 목소리로 함께 한 가수 윤도현이 실제 정글생존에 나섰다.

윤도현은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을 통해 정글생존에 도전했다. 그 동안 쾌적한 SBS 녹음실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내레이션을 해 왔던 그가, 처음으로 직접 정글을 찾았다.

그런데 윤도현은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로커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유약한 모습으로 주변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나는 되게 깔끔한 사람이다. 정글 생존과 안 어울리는 도시 남자”라며 험난한 정글생활을 걱정했던 그는, 실제로 무인도 생존 시작 이후 최단 시간인 18초 만에 패닉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윤도현은 내레이션을 하며 배운 지식들과 뛰어난 수영실력을 바탕으로 다행히 점차 정글 생존에 적응해 정글 터줏대감의 체면을 살렸다. 또한 매 순간 “과연 윤도현은 잘 생존할 수 있을까요?”,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등 상황에 맞는 즉석 내레이션을 하는가 하면, 록그룹 YB의 보컬답게 생존의 어려움을 즉석에서 노래로 승화하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병만족의 기운을 북돋으며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윤도현의 정글 출격은 그가 현장에 등장하기 직전까지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졌다. 출국하기 전부터 언론을 통해 출연진이 공개되는 '정글의 법칙' 특성상, 윤도현의 깜짝 등장을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먼저 이번 15기 병만족 출연자들과 족장인 김병만은 물론, 담당 PD와 작가를 제외한 '정글의 법칙' 모든 제작진, 심지어 현장 스태프들까지 추가 출연자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또한 치밀한 보안을 유지해, 심지어 윤도현이 MC를 맡고 있는 SBS '한밤의 TV 연예'팀에서도 윤도현의 정글행을 뒤늦게 전해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덕분에 추가 멤버의 존재를 까맣고 모르고 있던 병만족은 정글 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윤도현을 보고도 “이게 꿈이야 생시야? 지금 라이브야?”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정법의 목소리' 윤도현이 직접 뛰어들어 체험한 특별한 정글생존기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되는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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