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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 만들었다 '스파이 앱이란 뭐길래?'

작성 2014.08.28 12:43 조회 3,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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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앱이란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 만들었다 '스파이 앱이란 뭐길래?'

경찰청 스파이앱, 스파이 앱이란

경찰청이 직접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파이 앱이란 무엇인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 폰에 앱 하나만 깔면 모든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이른바 '스파이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통화를 엿듣거나 메시지나 이메일을 훔쳐 볼 수도 있다. 도청에 사생활 추적까지 불법 흥신소가 따로 없다. 그런데 내 스마트폰에, 이런 스파이앱이 설치됐는지 알기도 쉽지 않다.

한 20대 여성은 1년 넘도록 황당한 일을 겪어왔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과거 사귀었던 남성이 알고 있었던 것.

참다 못해 추궁을 하니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가 전송되는 이른바 '스파이 앱'을 활용한 것이다.

할인 판매를 가장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누르자 스파이앱이 설치되고 해당 스마트폰이 서버에 등록된다.

그러면 사진과 통화 내역, 저장된 전화번호는 물론 어디에 있는지도 한순간에 나타난다.

이 스팸 문자가 스마트폰 제어 신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자, 결제내용이 담긴 문자도 즉시 전송된다.

이런 스파이앱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이 직접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특별 단속에 나섰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이 만든 앱을 포함해 시중 백신들이 스파이앱을 얼마나 잡아낼 수 있는지 실험해봤더니, 설치한 14개의 스파이앱 모두를 검출해내는 건 하나도 없었다.

알약 안드로이드가 13개로 가장 많이 찾아냈고, 경찰청 앱은 12개, 안랩 V3 6개, 네이버 백신은 단 2개를 찾아냈다.

전문가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GPS 등이 갑자기 켜지는 일이 잦거나 과도하게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면 스파이앱의 설치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 개발에 네티즌들은 "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까지 만들다니", "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 개발, 스파이 앱이란 진짜 무서운거네", "경찰청 스파이앱 탐지 프로그램도 잘 안 되는 스파이 앱이란 정말 조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파이 앱이란,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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