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신예 박보검이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자신이 분했던 토란소년의 비밀을 공개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 연예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박보검은 극 중 자신이 맡은 '수봉'이 명량해전을 성공으로 이끈 이순신 장군에게 토란을 선물한 이유를 말했다.
박보검은 "김한민 감독님에게 왜 '토란'이냐고 물었더니 그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하시더라. 또 당시 서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 수봉이 전장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수봉'은 왜군과의 전쟁에서 끝까지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따라 대장선에 탑승한 인물. 모두가 두려워하는 전쟁에 스스로 자청해 합류한 수봉은 이순신 장군을 믿고 의지하며 용감하고 패기 있게 전쟁에 나선다.
이순신도 보이지 않는 배 안에서 열심히 노를 저어 승리에 보탬이 된 수봉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손 가득 새햐안 토란을 담아 정성스럽게 건네는 수봉에게 "먹을 수 있어 좋구나"라는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 장면은 이순신이 명량해전을 극적인 승리로 이끈 뒤 이어진 장면이라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구성적으로도 클라이막스를 넘어서 관객에게 긴장의 이완을 준 신이었다. 박보검은 이 장면으로 관객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토란소년'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이 장면에 대해 박보검은 "선배님의 진심이 담은 눈빛을 보면서 연기하는 나도 전율이 일었다. 많지 않은 경력의 신인 연기자인데 엄청난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박보검은 신인임에도 아버지를 잃은 비통한 심정, 승리를 염원하며 노를 젓는 불굴의 의지 등을 강렬한 눈빛 연기로 표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영화 '끝까지 간다'와 '명량' 두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박보검은 한준희 감독의 데뷔작 '코인로커걸'에도 캐스팅돼 김혜수, 김고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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