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16일 소설로 출간된다.
소설 '변호인'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다섯 차례의 공판을 거치며 속물에 가까웠던 세무 전문 변호사 송우석이 진정한 인권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양우석 감독이 직접 집필했다.
소설에는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숨은 뒷이야기와 디테일한 묘사를 추가했다. 영화 속 명대사들을 활자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당대의 시대상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더해져 이해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카스, ABC 포마드와 같이 80년대를 대표하는 상품들, 1981년의 부마 항쟁,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 등 당시의 시대에 관한 이야기가 더해져 흥미를 자극한다.
책을 집필한 양우석 감독은 "불통의 시대, 다른 생각들이 억압받는 사회,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우리 사회에서 소설은 영화와는 또다른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주연배우 송강호는 "'변호인'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흥분과 탄식은 여전히 생생하다. 영화에서 그 순결한 열정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소설이 출간돼 그 빈 곳을 채워주는 듯하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영화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해 전국 1,1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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