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변호인'이 춘사영화상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춘사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변호인'은 신인 감독상(양우석 감독)과 남자 연기상(송강호)를 받아 최다 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변호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 세무 변호사 출신인 송우석 변호사가 부림사건에 휘말린 한 대학생을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4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시상식의 그랑프리격인 최우수 감독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 부문에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지슬-끝나지 않는 세월2'의 오멸, '소원'의 이준익,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심사 규정에 따르면 심사위원 8명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수상할 수 있으나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최종 수상작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연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신동익·홍윤정·동희선('수상한 그녀'), 기술상은 정성진('미스터 고'), 공로상은 강대진 전국극장연합회장이 각각 받았다.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과거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춘사대상영화제로 열렸으나 행사를 주관한 영화인총연합회장의 비리로 중단됐다가 4년 만인 올해 춘사영화상으로 이름을 바꿔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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