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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김정난은 어떻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나

작성 2014.03.15 10:53 조회 3,230
김정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김정난이 뒤끝 없는 쿨한 캐릭터와 속시원한 대사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김정난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정태원(송창의)의 누나로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올드미스' 정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4회 방송분에서는 점점 '당돌함'을 드러내는 시누이 한채린(손여은)과의 불꽃 튀는 '독설 열전'으로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이혼을 설득하려는 최여사(김용림)에게 채린이 오히려 “어머니가 변하지만 않았어두 이런 일은 없었어요”라고 책임을 돌리자, 정태희가 “공동묘지에 핑계 없는 무덤 없다드라 알았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럴 수두 있는 거구. 그런데 이건 인성의 문제야. 스트레스가 아무리 컸대두 그 분풀이를 그런 식으로 해? 이 집에서 아니 감히 어떻게 그런 짓이 가능해?”라며 분노를 터뜨렸던 것.

하지만 채린이 “하루아침에 악마로 돌변한 당신들은 뭔데. 미저리는 이집 식구들이야”라고 소리를 지르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김정난은 함께 있으면 든든할 것 같은 '쿨 카리스마' 정태희에 대해 “정태희와 나는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실제의 내 성격도 쿨하고 솔직한 편”이면서도 “하지만 정태희처럼 직설적이지는 못하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한채린을 향한 통쾌한 '독설 어록'에 대해서는 “태희는 시원시원한 성격 그대로, 옳다고 판단이 되면 생각한 것을 온전히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같다”라며 “만일 내 입장이었다면 태희처럼 하지는 못하고, 채린을 동생처럼 생각하고 잘 타이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정난은 극 중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동생 정태원과 오은수(이지아), 한채린의 결혼과 이혼, 재혼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갈등과 화해, 용서 등을 모두 지켜보고 있는 터. 김정난은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어머니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이어 억지 재혼까지 하게 되는 정태원의 상황에 대해 “실제 내 동생이라면 억지로 무언가를 강요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조금 더 천천히,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생각해보라고 충고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수현 작가의 '속사포 대사'를 찰지게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고 있는 김정난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조건 여러 번의 반복 연습을 통해 입에 붙여 나의 언어로 만든다”고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쏟아내는 뜨거운 노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정난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정태희의 '돌직구 어록'으로 지난 29회 방송에서 최여사의 까칠한 분노에 정태희가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는 모습을 꼽았다. 채린에 대해 “모르는 척 해”라며 훈수를 두는 정태희에게 최여사가 “이년아 니가 더 나빠아”라고 쏘아붙이자, 정태희가 “저울에 올라가봅시다. 누가 더 나쁜지”라고 응수, 오히려 최여사를 기막히게 한 것. 악독한 시어머니 최여사가 딸의 돌직구에 반박하지 못하는 반전 면모가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깨알 재미를 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정난은 연일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켜내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시청자들에게 “초반부가 지루하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그것은 김수현 선생님 작품에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고, 후반부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처음부터 다시 보는 것을 강추한다”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결혼, 인생, 부모와 자식에 관한 희로애락을 맛 볼 수 있는 정말 재미난 작품이다. 앞으로도 많이 시청 부탁드린다”고 애정어린 말을 건넸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김정난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개성강한 정태희 캐릭터를 매력적인 인물로 훌륭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며 “주인공들의 갈등 속에서 시원한 돌파구가 되어줄 정태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34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가 재벌가 시월드의 '조건부 이혼 허락'에 '첩첩산중' 갈등을 예고했다. 김회장(김용건)과 손여사가 아이만은 절대 양보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면서 오은수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 곧 태어날 아이에게 모정을 끊어낼 것을 요구받은 오은수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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